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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가사카 코리아 박건보입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특별한 각도 설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새 데크나 스키도 에지 작업을 합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특별한 각도 설정이 따로 없는 경우라도, 오가사카 공장 제품이 아니면 하시는 편을 권합니다. 일부 브랜드는꼭 해야 한다고, 사용 전에 반드시 에지 왁싱을 해야 한다고 제품 메뉴얼에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각도 설정 변경을 도모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왁싱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핫 왁싱 과정에서 왁스를 뱉어낼 정도(의 경지는 가봐야 느껴지지만서도...)가 아니라면 핫 왁싱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으니까요. 참고로 저희는 선수 장비 출고할 때 왁싱->스크레이핑 과정을 매뉴얼대로 총 11회(크리닝->(저온 extra base wax->중온 extra base wax->고온 extra base wax)*3->불소 왁스) 반복합니다.
오가사카 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의 마지막 마무리 공정(factory tune)의 수준은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많이 다니시는 튜닝샵에서도 대부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이후 작업들도 한결 수월하다고 하시니까요. 제품이 출고되고 나면 길들이기 왁싱(이라고 불리워지는 사전 왁싱 작업) 등을 위해, 혹은 새 데크 개장빵의 상흔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하시는 제품들의 후처리 과정 등을 살피기 위해 서울에 소재한 SB doctor나 나이프에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올 시즌 제품군들에 문제가 없는지 상의를 드리고 있습니다. ^^
"특별한 각도 설정 변경을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
왁싱은 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왁싱 빈도는... 리프트 1번 탈 때마다 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타협이 필요한 것이고... 길들이기 왁싱이라고 현재 시중에서 행해지는 것들 역시 데크의 길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 번의 왁싱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길들이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왁스 제조사의 매뉴얼 대로 선수 사용분의 장비를 pre waxing을 해서 출고하고 있습니다만, 시중에서 행해지는 길들이기 왁싱의 11번 반복 정도에 해당합니다. 손님들이 보고 해달라고 하셨던 적도 있습니다만... 비용으로 환산하면 대략 20만원 정도를 주셔도 귀찮아서 못합니다.
그런 한 번의 왁싱 정도에 해당하는 왁싱 수준 이상의 왁싱이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주실 수 있으면 해주실수록 좋습니다. 해도 되는 상황인데 안하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만, 왁싱은 물론 에지 튠업도 하지 않고서는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출고되는 데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