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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키장에서도 슬로프에서는 왁스 안밀지안나요? 건물뒤편 야외나 주차장 같은데서 하셔야 할듯하네요
그리고 웅플 슬로프는 엄연히 실내입니다만.......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기선전 때 회사 소속 팀원들의 지원을 위해 튜닝을 위한 콘도를 별도로 잡습니다. 스크레이핑 까지 다 해서 슬로프에 나옵니다. 슬로프에서는 additive 왁스라고 하는 불소 왁스 (파우더, 스프레이)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댓수가 워낙 많아 현장(실외, 스키장)에서 왁스를 벗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알파인 경기도 정식 선수들의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다른 이유로 스크레이핑을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벗겨내지 않은 핫 왁싱의 결과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혹시 활주면의 상처 등으로 인해 평탄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즉.. 상처가 나면서 평탄 기준면 위로 올라와 있는 활주면을 눌러 넣거나 하여 최대한 평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왁스의 경우,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내에서 바닥이나 벽에 묻으면 마치 초칠한 것 처럼 미끄럽기도 하고,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왁스를 하거나 스크레이핑하는 공간은 김장비닐(?) 같은 것으로 콘도의 방 전체를 마감합니다. 즉.... 냄새는 어쩔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추후에 비닐을 정리하면서 떨어진 것을 미처 줍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런 왁스를 남기지 않고 퇴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합니다.
실외(스키장)에서 스크레이핑을 해야하는 경우... 는 십 수년간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혹여 스크레이핑으로 왁스를 벗겨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설치된 부스 내에서 작업대에 왁스가 떨어질 곳에 쓰레기 봉투를 따로 마련하고, 그래도 떨어진 것들은 흩어져 없어지기 전에 줏어 치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치우지 못해 남는 극소량도 없을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ㅠㅠ 어쨌거나... 시합 중에라도 슬로프에서 스크레이핑을 통해 왁스를 제거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임에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