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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새벽 00:00~04:00 새벽 보딩하고 왔습니다.
보드타느라 정신없어서 깜빡하고 스키장 사진을 못 찍은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ㅎㅎ
1. 날씨
베이스 기준으로 기온은 영하 8도였는데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리프트 탈 때 말고는 그렇게 춥지 않았습니다.
카빙턴이랑 슬라이딩 숏턴 위주로 탔는데 확실히 운동량이 많다보니까 금세 더워지더라고요.
저는 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타기 딱 좋았던 것 같아요.
2. 개장 슬로프
슬로프 개장현황을 가기 전에 검색해봤을 때는 발라드, 재즈, 레게만 오픈한다고 되어 있어서 '그냥 가서 재즈랑 레게만 주구장창 타고 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클래식이랑 펑키. 테크노를 다 오픈해줘서 정말 재밌게 잘 타고 왔습니다ㅎㅎㅎ
3. 인원
... 백만대군, 천만대군이라는 말은 과연 허언이 아니었습니다ㅠㅠ
과장 조금 섞어서 발라드는 사람 수가 뭐 거의 극성수기 때 캐리비안베이 파도풀 갔다온 줄 알았어요..
슬로프를 따라 약 1~2m 간격으로 피크닉 오신 소풍객들이 많아 충돌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됩니다...
재즈도 사람 정말 많았구요, 정상 올라가는 상급 리프트도 대기 시간이 한 5~7분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진 못 찍은 게 정말 아쉽네요..
4. 설질
사람이 그나마 별로 없는 펑키랑 레게가 가장 좋았구요, 발라드는 감자가 엄청 많았습니다.
재즈는 베이스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 부분에 아이스가 너무 많아서 엣지가 안 박히고 미끄러지는 현상이 많이 났어요.
사람들이 그래서 그쪽으로는 잘 안 타더라구요.
정상 올라가서 재즈랑 레게로 나눠지기 전까지 클래식 코스는 적당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ㅎㅎㅎ
주말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좀 단점이긴 한데 저처럼 새벽 보딩 즐기시는 보더 분들은 주말에 가셔서 재즈랑 레게 말고도 클래식이나 펑키 테크노같이 다양한 슬로프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들 즐보딩, 안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