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부터 하자면 베어스타운에서 한시즌 반 타고 웰팍으로 오게 된 초보 보더입니다. 아는 사람들하고 즐기며 타서 실력이 늘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하고 있었고 지식은 전무했습니다. 전시즌 끝날 때쯤 테크니컬 라이딩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하이엔드급의 아주아주 비싼 데크를 질렀다가 도저히 못타겠어서 바로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력을 키우고 싶어서 테크니컬 라이딩에 관한 여러 글들을 찾아보았지만 궁금증만 커져갔고 시즌이 시작될때쯤 강습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강습게시판에 신청했습니다. 사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슬라이딩턴은 그냥 이름에서 오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아마 저런게 슬라이딩턴일 것이다' 라는 생각만 있었고 너비스턴도 몰랐지만(사실은 지금도 몰라요) 테크니컬라이딩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상급 강습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너무 비싸서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지금 배워두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신청했습니다. 애초에 제가 알고있는 강사님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라이딩 정말 잘하는 분으로 부탁드렸더니 '마초드래곤' 강사님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해서 동영상을 찾아보았더니 닉네임답게 정말 파워풀한 라이딩을 보여주시는 분이었습니다.

첫 강습때는 정말 적응 안됐습니다. 전향각으로 타기 위해서 골반을 돌려야 하는데 힐턴을 할 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ㅠㅠ 자세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저를 위해서 계속 설명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변한 모습이 보이면 폭풍칭찬을 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욱 노력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첫 강습이 끝나고 보니 저번 시즌에 그 비싼 데크를 사면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이라서 정말 속이 후련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금요일 야간이나 주말밖에 보드를 탈 수 없는 입장이고 사람이 많은 토요일 낮에 강습을 받는건 죽어도 싫어서 새벽 시간이나 일요일 야간을 요구했고, 강사님은 시간을 쪼개서 최대한 제 시간에 맞춰 주셨습니다. 강습이 시작되기 전엔 항상 무전기를 가지고 오셔서 라이딩 중에도 바로바로 자세를 피드백 받을 수 있었고, 애초에 2시간으로 정해져 있던 강습은 종료 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강습이 끝난 이후에는 커피를 사주시면서 저의 문제점을 짚어주시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이후의 강습으로 프레스, 외경, 로테이션, 시선 등을 배웠고 아직은 서툴지만 급사에서 카빙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5회 강습이 끝났지만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면 싫은 내색 없이 알려주시고 슬로프에서 마주치면 저의 잘못된 자세 때문에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셔서 배우지 않을 때에도 도저히 마음놓고 탈 수가 없습니다 ㅠㅠ

사실 강사님께서도 첫날 설명해 주실때 5분도 안되는 설명을 하고 '사실은 이게 라이딩의 전부에요'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제가 라이딩 강습을 5회 받으면서 궁금한 것도 많았고 그에 따라서 강사님께서는 책으로 써도 될 만큼의 라이딩 이론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해하면 할수록 이해할 것도 많아지고 복잡하지만 결국에는 단순한 결론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말하기가 되게 애매한데 정말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단순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몸으로 구현하는 것은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동작을 10배 더 과하게 해도 부족하다' 라는 강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계속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수백번 체감했습니다.
막연하기만 했던 이론을 머릿속에서 구체화 시키는 것, 그 이론을 내 몸으로 구현하는 것이 강사님의 강습 능력이 너무 좋아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 라이딩 영상을 보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5회의 강습을 진행하면서 계속 본 강사님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보는 눈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번시즌 영상과 비교하면 다른 사람이 되어서 타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정도로만 탔으면 소원이 없겠다' 라던 실력이 5회의 강습으로 지금의 제 실력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는 생각만 들었던 강습료가 지금은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집니다. 5회의 강습을 받으면서 형님동생 할 정도로 친해졌고, 비록 제가 강습료를 내고 강습을 받았지만 정해진 강습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했지만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표현을 못했는데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0개를 알려주셔도 1개를 배울까 말까 한 제자를 위해 고생하신 태형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강습 끝났지만 계속 물어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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