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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보니
스키어 커뮤니티에서 글을 퍼와서 싸움을 부추기는 걸로 보이는데;;
사람이 사망한 건 분명히 안타까운 일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분노를 주는 사건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근데 다년간 헝글 사이트에서
사고 동영상이라고 누가 잘못했냐고 올라오는 영상들 보면 거기에 달린 댓글은 또 지금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나는 가만히 내려가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이 와서 박았다. 그러면 거기에는 맞네 영상보니 옆에서 박은 놈이 무조건 잘못이네 이런 글들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보드가 옆에서 불쑥 튀어나와서 자기 앞에서 박아도 다 옆에서 나온놈이 잘못이라고 하는 영상도 많이 봤구요.
지금 보더가 무조건 과실이 없다고 하는 여론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왜그럴까요?
상대가 직활강했다는 확실한 잘못때문에 앞뒤 덮어놓고 그래! 너 잘못한 거 있으니깐 무조건 니잘못이야 이건가요?
이 글은 어그로도 아니며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쓰는 글입니다.
솔직히 영상보면
사고가 나는 충돌지점 전부터~ 사고가 나는 지점까지 상당한 거리입니다. 그만큼 보더분도 상당한 거리를 뒤 신경쓰지 않고 보지 않고 내려온 아쉬운 부분이 있죠. 분명히 말했습니다. 아쉽다구요.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을 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대응하는 모습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보드타면서 본 쓰레기들만 보고 보드타는 놈들은 전부 XX 네 라고 정의내려도 되는 건가요? 아니죠.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같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모습을
직접 동참하지는 못해도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주면 되는 문제입니다.
쓰레기처럼 다른 집단에 대한 욕설과 무조건적인 비판은 하지 맙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분명히 있어요.
또한.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은 이미 스키장 창설 이래 계속 되풀이 되는 문제구요. 그런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켜보고 또 소리를 내야할 때는 내주는게 맞는거죠.
그렇게 옳고 그름이 명확하고 잘못과 잘못된 걸 명확하게 하시는 분들이
왜 스키장의 안일한 대처와 시스템에 대해서는 한마디 안하고 그저 싸잡아서 욕만 하시나요?
자제합시다.
그리고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보드장내에서 스스로가 패트롤화 되어서 서로서로 잘못된 걸 사전에 지적해 주고 감사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문화들을 정립해나가는 것도 좋겠구요.
어디까지나 보드스키 타시는 분들은 운동만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기 때문에 단순하시고 맘 따뜻탄 분들이 많으셔서 이런 글 백날 써 봐도 이해 못 합니다... 원래 그런 유전자거든요... 그런 역할을 하라고 태어났구...장단점이 있는거지요... 그냥 편가르기 하라 그러세요... 누구는 99퍼센트 잘못했고 누구는 1퍼센트 잘못했다.. ' 이런 말 자체를 무척 싫어하는 개체들이니깐요... 파랑 아니면 빨강 그런 걸 좋아하고 무리짓기 좋아하고 싸움하기 좋아하죠...이런 사람들이 동네 살인사건이 났을 때 ' 왜 살인을 했을까, 살인범의 환경은 어떠했는가, 살인이 다시 일어나는 빈도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등등 이런 걸 생각하지는 않고 살인범에게 욕하고 돌팔매를 던지는 역할을 하라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이런 분들도 있기는 있어야죠... 근데 요즘 그 비율이 너무 많아서 문제지...답다팔 뿐입니다...
죄송스럽지만 전 단 한사람이라도 주위에 있거나 소리 들리거나 하는 걸 항상 신경쓰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죽을 수는 있겠지요. 그래서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나중에는 머리가 긴사람 짧은 사람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편 가를 거 많겠네요...적절한 비유가 아니라도 이해시키려면 극단적인 비유법을 쓰는 법이지요. 정작 돌아가신 보더분의 가족,유족분이 '왜 나 화내면 안돼? 왜 나 그냥 스키어들 다 싸그리 잡아서 욕하면 안돼? '라고 말씀하시면 전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헝그리보더 여러분께 도움 많이 받았고, 이제 이 사이트를 그만 들어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세대차이도 많이 나는 것 같구요. 새해 결심입니다. 도움을 받으면 해라도 끼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미 많은 분들 심기를 건드리고 있으니...웬만하면 눈팅만 하고 주제넘게 댓글 다는 일을 삼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무섭습니다. 깡패분들 많은 거 같아서... 넷이니까 애기하지 실제보면 애기나 하겠습니까...오줌 안 지리면 다행이죠... 그게 인터넷의 장점이죠...묵언수행 하겠습니다.
동계경기를 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직활강은 무조건 금지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스키든 보드든 턴을 할줄 안다면 자기스스로가 컨트롤을 할수 있다, 즉 사고 예방도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근데 직활강은 모든것에 대비가 안되어 있는 행위입니다.
차가 급브레이크 밟는다고 무조건 멈추지 않고, 심하면 스키드마크 생기면서 미끌리듯이
보드 스키도 고속으로 직활강 하다가 급하게 멈춘다 가정하에
본인이 생각하고 멈출려는건 가능할지언정, 돌발상황에 멈출려고 할 경우엔 본인이 원하는 제동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컨트롤 부족으로 오히려 넘어져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는거구요.
그 말은 즉, 슬로프에 단 1명도 없다 하여도 직활강은 하면 안되는겁니다.
비추 버튼이 없으니 비추는 못하구요.,
용평에서 3~4년 지내보니...
무슨 말이구나 하는 정도는 이해합니다.
저는 보더입니다.
앞 뒤 모르는 초보스키어의 직활강... 비난 받아 마땅하구요.
상대를 죽음으로 몰고 갔으면 마땅이 죽어야 할 거구요.
상급 스키어의 위협적인 라이딩
응당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설픈 두둔 하지 마시고
스스로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