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초급자 코스인 제우스3과
초중급인 아테나2를 애용하는 쫄보입니다.
그런데 요즘 하이원 초급 슬롭이 추가 제설이 안되어서
아이스 천지인지라..
오늘 처음으로 일행 분들 따라서 상급자인 아폴로에 올라갔습니다.
다른 분들께 방해 안되려고 펜스에 붙어서 낙엽으로 안전하게 내려왔는데
급사에서 카빙하시는 굇수님들이 정말 존경스럽다군요..
남자친구는 상급자 끝부분 완사에서 턴 시도한 것
자체가 큰 발전이라고 이번 시즌 더 연마해서 내년엔
올라가자는데ㅠㅠ 경사 겪어보니 내년에도 무리일 듯..
(사실은 그 뒤에 잘 타지도 못하는 중급 슬롭 올라가서
상급도 타봤다고 우쭐대다 지인분과 동선 겹쳐서 죽을 뻔 했음다...)
그래도 작년 시즌엔 엄두도 안났을
상급코스에 발이라도 딛여본 게 어딘가 싶어
하루종일 감개무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