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꼭 스위치 연습을 할 것

매 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해야만 하는 여름방학 숙제처럼 마음에 짐만 되던 스위치를 지난 주 부터 연습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되도 않은 180돌리려면 폴라인으로 떨어지면서는 도저히 무서워서 못하고, 횡으로 낙엽치는 중에밖에 못 돌렸는데요

이런 남자답지 못한 모습을 꼭 내년에는 벗어던지기 위해.. 스위치 라이딩 연습+직활강 연습을 빅토리아 상단에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풀스피드로 폴라인으로 떨어지면서 빵! 한방 할 수 있기를... 진짜 애타게 바랍니다

2. 직활강 프레스 연습 할 것

1번에 이어서.. 경사도 있는 곳에서 프레스 주면서 폴라인 떨어져도 쫄지 않도록 연습할 것.. 

맨날 쫄보처럼 제우스 하단에서나 테일프레스 하면서 내려가는 파렴치한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적어도 헤라에서 프레스주면서 폴라인으로 하강!

3. 빅토리아 하단에서 다운 언웨이티드로 데크 한장 너비짜리 턴을 쉬지 않고 연습할 것..

더 빠른 시선처리, 더 빠른 로테이션, 더 빠른 스티어링.. 그냥 흘러가듯 타지 말고 작은 턴과 체중이동이 몸에 익을 때 까지 연습할 것..

4. 체중 조절 및 하체 강화

3월 되면 카탈로그 나오기 시작할 2018/19 보드 중에 라이드 warpig 151짜리 사이즈에 맞춰 체중조절...

-10kg 이상 필요합니다.. 퇴근하고 유산소 운동.. 식이조절... ㅅㅂ... 사는 낙이 사라져 간다..

체중조절과 더불어 스쿼트로 허벅지 키우기..

5. 쓸데없는데 돈 쓰지 말 것

이미 2019년 1월에 삿포로 가는 항공권 예매 예정.. 일정은 6박 7일로 루스츠..

여름에 마누라랑 내꺼 신상 데크도 사야되고..

편의점을 가지 말자..

사실 정말 꼴사나운 짓이지만 파우더 며칠 타고 왔다고 하이원에서 타니 재미가 너무너무 없었습니다.

매 턴이 똑같은 턴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 힘들면서도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정설 깨끗하게 된 슬롭이 너무 지루함 ㅠㅠㅠ..

정말 웃긴게 차라리 오후 되어서 모글들이 생기면 덜 지루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그냥 쓩 쏘고 내려오면 리프트 타고 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그냥 아예 체육관처럼 과제를 주고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루스츠 가면 하루종일 파우더 타도 안 지칠 체력도 만들고.. 둔턱 같은거 재밌게 탈 수 있게 스위치도 몸에 붙이고..

며칠 안 타고 왔는데도 후유증이 엄청나네요.. 큰일 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