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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안개가 용평에 깔린게 아니라, 용평이 비구름 속에 뛰어 듬.
아침에 리프트 다음 기둥이 보이지 않고, 의자만 두개 정도
보여지는 수준. 12시경 리프트 다음 번 의자만 식별 가능. ;;
13시경 걷히고, 잔뜩 찌푸린 하늘.
쌓인 눈은 손바닥 두께? 오전에 다 녹아 버린, 완전 '봄 눈'.
겨우 영하로 걸친 상태로 시작, 한낮에 기온은 오르지 않고
안개 걷히며 바람이 슬슬 불어서, 축축하고 음산~한 느낌.
*. 설질.
망가졌어요. ㅠ.ㅠ
'시루떡 엎은 정도'에서, 그 위에 물 한바가지 뿌린 느낌. ;;
표면에 물은 흐르지 않으나, 찰흙 반죽 같은 상태. 무거움.
속도 좀 붙이면 표면이 마구 때려요.
2바퀴와 4바퀴에 능통한 노* 님과 설질에 합의 본 의견은..
'써킷용 일체 쇼바 끼운 차량으로 오프로드 달리는 기분'. ;;
얼기라도 하는 날에는, 나 같은 주제는 완전 사망각. ㅠ.ㅠ
*. 인파.
오전 상태는 모름,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아요.
대기줄은 거의 없는 편.
한낮~3시까지의 골드는 널럴. 학단 찔끔 있었으나, 무시~.
늦은 오후 그린은 대기줄 없이 슬로프에만 다소 있는 정도.
*. 기타.
-. 밸리 상단 좌측벽의 안전망, '잘라 먹기' 합류 지점까지를
제대로 보수 작업. 하루 종일 패트롤이 삽질해서 기둥 설치,
그물 망 보강. 패트롤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__)
-. 그토록 바라던 신설은 왔으나, 덥다시피 한 날씨때문에
비가 온거나 진배없어요. 아침 설경만큼은 가슴 설레이게,
오후 모습은 꿈에서 깨어난 서러운 현실. ㅠ.ㅠ
-. 혹시.. 분당/수지 노선 타고 오신 분 계시면.. 새벽 셔틀
차량 번호 6280, 기사분은 짧은 머리/많은 새치. 맞나요..
제2영동에서 그 버스한테 따였는데, 도착 시각 25분 차이.
사당선 기사님 부재로, 쌕쌕이를 뺐겨서 타격이 심합니다.
정말 잡아 오던가, 최소한 **83 이나 46** 버스는 달라고,
배차 담당한테 인상 좀 써야겠어요. ㅠ.ㅠ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버스 잡으러 가요. 댓글 응대 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