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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부터 국가에서 운영해온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
전국에서 눈이 가장많이 오는 지역...
그리고...
제가 고딩 겨울방학때 처음으로 스키를 탔던곳....(1988년 겨울)
지금은 유령이 살것처럼 을시년스러운 곳 이되었지만....
스키타러 왔다가...폭설로 서울로 못돌아가는 일이 빈번하기로 유명한 스키장이였죠~
1975년 전국동계체전을 대관령스키장에서 개최하려고 하다가
적설량의 문제로 급히 알프스 스키장으로 변경할정도로 폭설로 유명한 동네...
당시 대관령 적설량 16cm
알프스 스키장(진부령) 적설량 60cm
요즘 이곳 스키장이 새주인을 만나 다시 개장한다는 기사가 있어서
설레는 맘에 추억을 풀어봅니다^^
더 나이먹기전에 이곳에서 보드를 타보는게 제 소원입니다^^;;
진짜요? 새로 임자가 나오셨다구요?
여기 초급슬롭에 릴형 립트가 있는데...
허리에 걸치고 올라가는...
하...한 82년쯤 초딩때 처음 갔었는데...
새로운 주인이라.... 아마 힘들겁니다. 지난 2005/2006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았지만 저도 그전에는 알프스에 시즌때면 몇번씩은 다녀봤습니다. 국내에서 현대식 스키장으로 용평리조트 다음으로 두번째로 개장을 해서 가장 오래되었지만 폭설이 내린다고 하면 당시 도로가 지금처럼 좋지 않던 홍천인재길 굽이굽이 가던 기억이 정말 좋았지요. 어찌됐건 90년대 후반에 휘팍,지산,강촌외 등등 여러스키장들이 생겨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던곳이 아닌 알프스리조트는 자금난에 당할수 밖에 없었고 05/06 시즌 이후 매각을 내놨지만 쉽게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다가 몇년후 새로운 주인이 나서서 고성군과 이것저것 잘 맞아 알프스세븐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새로 시작하려고 콘도 리모델링과 슬로프 리프트 정비등을 하려던 중에 콘도리모델링을 담당했던 건설사가 부도를 일으키고 말았지요. 결국 또 좌절~~~ 이후 몇년이 더 지났지만 알프스세븐리조트는 더 이상 진행도 못하고 자금은 없고 잠시 운영했던 눈썰매장도 신통치 않았꼬 풍력발전사업까지 연계시키다가 지연되자 산림청에서도 더 이상 허가 안한다고 하고 고성군에서도 결국 진부령과 마산봉 확대 개발사업에서 작년부터 완전한 철수로 손떼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10년을 훌쩍 넘게 방치되었던 상태라 콘도리모델링과 슬로프 리프트와 각종 시설물들을 정상화 시키려면 어마무시한 자금력이 들어갑니다. 새로 리조트 만드는 수준과 맞먹을듯... 거기다가 콘도는 지금 각종 법정분쟁까지 벌어진 상태라 아마도 알프스리조트는 사실상 돈 많은 대기업계열이 눈 딱감고 미친짓 하지 않는 이상 살아나긴 힘들겁니다. 저도 베이스는 용평이지만 2월에 폭설 내리면 가끔 가던곳이었는데 참 아쉽긴 합니다. 겨울철 휼리마을에 안 가본지도 정말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