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어제 주간 웰팍 다녀왔네요.
전날 몸이 안좋아 갈까 말까를 반복하다 이미 연차도 낸 거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셔틀버스 탔는데, 차내 수증기가 마를 새도 없이 차창에 하얗게 얼어붙더군요 ㅎㄷㄷ.
도착했을때는 버스하차장에 눈이 쌓여있었고, 하늘은 구름한 점 없었네요.
전날 기대도 안했던 눈이 내려서 설질은 다들 좋다고 하시던데,
초반엔 좋았지만 주간 타다보니 나중엔 좀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낮에도 전혀 녹지 않아서일까요...
작년에 어설프게 일본 파우더를 맛봐서 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차라리 전날 밤 눈내렸을때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극히 개인적 생각이에요)
주로 알파를 탔는데, 처음 내려올때는 정말 얼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숨쉬기 좀 힘들어서 얇은(완전 얇진 않지만 두껍지 않은) 바라클라바를 사용하는데, 그래도 죽겠더라구요..
해가 높이 걸리고 점심때 가까워지니 한결 낫긴 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감각이 없어졌던것 같아요 ㅎ)
오전에 같이 맆트탔던 11세 남초딩 스키어 아이에게 말걸어 이야기 했는데 본인도 춥다면서 마스크 하나 없이 잘만 타네요;;ㅎㄷㄷ
오전엔 초딩 소규모 스키어 단체(?)가 약간 있었고, 오후 되니 단국대 학생들이 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프트 대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알파 경우는 약간의 줄이 있긴해도 대체로 5분 이내로 탑승 가능했던 수준이었네요.
다른 리프트도 탑승했었는데 바람도 좀 불어서 조금만 길어도 춥더라고요.. ㅜㅜ
올초 킥 입문을 해서 미니킥을 여러번 탔는데, 초딩 스키어들이 장난질(?)을 해놔서 상태가 금방 안좋아 졌네요.
메인 파크는 메인킥 1번만 운영, 2,3번은 닫혀있었고, 기물들은 운영하긴 했지만
너무 추워서인지 이용객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반복 이용하는 분들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듯 하네요.
그 외엔 브라보, 델타 각 2회 정도씩 탔고, 곤돌라 4회 정도 탔던것 같아요.
주로 S1 탔고 객기로 한번 에코슬로프 들어갔다가 중간에 털려서 뒤로 내려올 뻔 한 걸 간신히 중심잡고 다시 일어 났어요;;
그래도 보드복이 원피스라 눈 안들어온게 천만다행.
S1에서 트릭 연습하는 분들 구경하며 내려가다가 뒤쩍 두번 체험 (@_@)
덕분에 오늘은 목이 안돌아간다는 ㅠㅠ
담부턴 보드탈때는 앞만보며 집중해야 겠어요.
곤돌라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눈 쌓인 경치가 좋아서 찍은사진 올려 봅니다.
하나는 곤돌라 안에서, 하나는 챌린지 꼭데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추울때는 잘 안다녔는데 강원권 첫 시즌권이기도 하고, 이정도 날씨 못이기면 언제 타나 싶어서
다녀왔는데 나름 신세계를 겸험 했네요. (설질, 경치 ㅎ)
사진과 함께 이만 글 줄입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들 달리시고, 추우니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셔서
즐거운 시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특히나 손발이 시리니 발핫팩 붙이는 미니 핫팩등등 대비 철저히 해서 가시길 추천드려요.
내일 제가 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