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알바하면서 같이 일하던 형들이 스키장이나 가자해서 처음 갔던 (구)수안보 리조트
한명이 자기가 탈줄 안다해서 알려주겠다 하고서는 바인딩 채우고 일어서는것만 알려주고는 원런하고 올라와서 알려줄테니 천천히 내려가!! 하시고는 슬롭 다 내려가서 노즈박힘으로 인한 허리부상...
그렇게 하루종일 앞낙엽으로만 타고는 재미를 느껴서 다음에도 타야지!! 했지만 당시 수입으로는 비싸서 포기...
20살 넘어서는 이제 스키장 갈수있겠다 싶으니 군대에서 오라면 손짓...
전역 후 친구들과 간 처음 간 하이원은 뒷발차기도 겨우하는 저에게는 너무 넓은 슬로프와 경사도를 자랑하고 있었죠
오후부터 밤 10시까지 쉬지않고 타고는 강원랜드로 직행
그렇게 하이원 다녀온 후 2년동안 바빠서 스키장 구경도 못하다 27살 일하던 가게 야유회를 저의 강력한 발언으로 무주리조트 입성
하지만 여전히 뒷발만 뻥뻥차며 혼자만 재밌는 보딩
그 다음해 이직한곳에서는 겨울휴가가 있는(!!) 좋은 직장에서 직원들과 무주 2번째 출격
캐나다에서 온 직원은 날아다닉고 저는 여전히 뒷발질...
다음해 그렇게 관광보딩 4번 다녀온 후 지금의 여자친구와 무주를 8번정도 출격... 나중에 계산해보니 이럴거면 시즌권을 살걸 했지만 일단 재미있었으니 패스.
이때부터 완전 초급자들과 다니면서 그래도 일어설줄 아는 제가 알려줘야 하기에 몸으로 보여주다보니 자세교정이 되어버린 형태.
작년부터 시즌권을 하이원으로 해서 다니는데 작년은 여친님이 부츠로 고생을 많이하여 실질적으로 보딩헌 시간이 많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재미있고
이번시즌부터는 여친님이 부츠도 발에맞고 속도도 좀 내기에 나도 카빙연습해야지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 이글밸리가 전기세 못내서(?) 폐장했을때 왠지모를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한번밖에 안가봤지만 인생 첫스키장인데 그렇게 폐장하니 뭔가 아쉬운...
나중에 시간되면 근처 수안보 온천이나 즐기면서 한번 볼려구요 ㅋㅋ
쓰다보니 두서없는데 남들 다 쓰는게 저도 쓰고싶어서...ㅋㅋㅋ
펀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