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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 관제훈련..

80년대 초반까지 이걸 했습니다

이 때는 가정집 창문에

군대처럼 빛이 나가는 걸 막는 막이 있었어요

공습경보 싸이렌이 울리면

빛이 나가지 않게 해야했습니다

불빛이 보이면 완장을 찬 동직원이 와서 불 끄라고 했어요

귀찮으니 아예 불을 꺼버렸죠

서울 전체에 불 꺼진거 본적 있나요?

서울시내에 단 하나의 불빛도 안보이는거...

그러면

대공 써치라이트가 켜지기 전까지

서울 밤하늘에 은하수와 별들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별자리표를 들고 나가서

맞춰보는게 정말 신기했더랬죠 ㅋ

(밴드오브 브라더스에서 낙하후 지도 보는것처럼 그렇게 별자리표를 봤어요)

밑에 월식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났네요

저는 월식..이런거보다

등화관제훈련을 더 기다렸더랬습니다
엮인글 :

해일로

2018.01.31 22:07:55
*.36.147.2

스위스 라우터부르넨 가서 첨 봤었죠ㅎㅎ정말 이쁘더라구요

AZZURRA

2018.01.31 22:15:20
*.234.248.150

ㄷ ㄷ. 전통시절에 등화관제 훈련 했었나요?

박통때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물러서지마

2018.01.31 22:16:45
*.176.50.117

나이 인증 하시는군요 ㅎㅎ, 전 시골에 살아서 관제훈련은 기억이..

그래도 시골에서 연탄이 아닌 장작뗴는 부뚜막 있던 집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올시즌카빙정벅

2018.01.31 22:32:30
*.62.202.48

기억납니다
국민학교때였으니
연식인증 ;;

노동이즈베리임폴턴트

2018.01.31 22:39:57
*.24.156.111

은하수를 얻는 대신 너무 많은 걸 잃었던 군사독재시절이네요.. 향수에 젖기엔 지나치게 슬픈 역사의 흔적 같습니다..

그래가자

2018.01.31 22:51:00
*.254.41.250

하앗. 연식이 엄청나실거 같은데요?? ㅎ. 저도 이제 박물관으로 가야할 연식인데. ㅎ

rahe

2018.02.01 00:53:40
*.239.34.151

대체 그런걸 왜 한거래요? 근데 궁금하긴 하네요
빛공해에서 한번쯤 벗어나보는거도 좋은 경험일듯

음란구리

2018.02.01 02:22:52
*.192.70.65

어릴때 상계동에 살았었는데,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가로 가득하지만  80년대에는 상계동이 무척 변두리였습니다.


저녁먹고나서, 마당 평상에 누워서 밤하늘을 쳐다보곤 했습니다.


첨엔, 좁쌀만한 별만 뜨문뜨문 보이다가  계속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면  동공이 점점 열리면서 점점더 많은 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진짜   다이아몬드를 으깨서 하늘에 뿌려놓은 것처럼 장대한 은하수가 보였더랬죠.


죽기전에 한번 더 볼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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