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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두가지

조회 수 1075 추천 수 1 2018.02.07 15:30:07
전일권 *.219.42.65

저에겐 두가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1. 퐁퐁 트라우마

퐁퐁 아시죠? 어떤 동네는 방방이라고도 불리고...

저희 동네는 퐁퐁이었습죠

어린 전일권이가 신나게 퐁퐁을 타다가 그만 퐁퐁 테두리 쇠 부분에 머리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치고 옷은 온통 피로 물들었었던

머리로 떨어지고서는 한참을 아무런 감각 없이 눈만 껌뻑껌뻑 하고 있었더랍니다

그 이후로 퐁퐁에는 올라서지도 못했었죠

스무살 대학교 1학년 첫 축제때 학교 운동장 한켠에 퐁퐁 아저씨가 원정 장사를 하시더라구요

친구들은 좋다고 올라가서 뛰고 저도 올라오라며 손짓했지만 못올라갔습니다

결국 끌려서 올라갔는데 정말 1센치도 못뛰고 주저앉아버렸죠

그때까지만해도 그렇게도 무서워서 주저앉아버렸었는데

시간이 흘러 쥐도 새도 모르게 언제부턴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이젠 트라우마가 아니겠죠?!


2. 정강이 트라우마

어린 전일권이가 눈이 제법 쌓인 동네 언덕에서 개처럼 뛰놀고 있었더랬죠

그러다 언덕에서 주우우우욱 미끄러지더니..

잔디와 도로를 구분지어주는 쇠로 된.. 음.. 이걸 설명을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울타리? 정말 발목에서 종아리 사이 높이정도되는 쇠로 된 울타리라고 해야하나요..

거기에 양쪽 다리가 끼어 들어가면서 긴 청바지를 입었음에도 정강이 피부 전체가 좌악 다 벗져져서 바지가 피범벅..

그 이후로 제가 인지하지 못한 순간에 정강이에 아주 살짝의 터치만 있어도 악! 소리지으며 아파합니다ㅜ

예를들어 와이프가 저를 부른다고 다리 뻗고 앉아 있던 제 정강이를 살짝 건드리면 악!

하지만 정강이 만진다? 하고 정강이를 만지면 하나도 안아픔..


만약 보드를 타다가 심하게 다친다면...

또 하나의 트라우마가 추가가 되겠죠

그러니 조심조심 몸사려가며 안보를 해야겠습니다...


헝글러 여러분들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뜬금없는 잡소리 하고 저는 이만 퇴장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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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s

2018.02.07 15:34:32
*.226.185.87

읽다가보니 제 정강이가 찌릿!

전일권

2018.02.07 16:13:11
*.219.42.65

크흑 ㅜㅜ 아직도 그때의 아픔이 생생합니다ㅠㅠ

Mandrake

2018.02.07 15:36:19
*.70.27.28

저는 농구에 트라우마가 있습죠.. 그냥 줄넘기 수준이나 저의 10cm짜리 알리를 할때는 괜찮은데 전력으로 점프해서 농구 림에 밀착하는 순간이 .. 너무 무섭더라고요 ㅋㅋㅋ 예전엔 림 잡고 점프 잘되는 날은 원핸드 덩크도 했는데, 그노무 원핸드 덩크 때문에 십자인대 끊어먹고 연골 80%가 파괴되서 새로 이식 받았었죠.. 그 이후로 하이가 높거나 하면 무서워요 ㅋㅋㅋㅋ

향긋한정수리

2018.02.07 15:38:32
*.199.48.1

아직 개강 안했어요 ?

Mandrake

2018.02.07 15:39:43
*.70.27.28

3월 5일입니다 개강 ㅋㅋㅋㅋㅋㅋㅋㅋ

향긋한정수리

2018.02.07 15:41:34
*.199.48.1

취업 생각하면 막 무섭고 그렇진 않아요 ?

Mandrake

2018.02.07 15:47:31
*.70.27.28

보드타는 날 빼고는 방학도 학교가서 막차타고 집 가요 ㅠ 무섭죠 당근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일권

2018.02.07 16:13:37
*.219.42.65

와... 난쟁이 똥자루인 저에겐 있을 수 없는 트라우마네요

우당

2018.02.07 15:36:42
*.108.23.41

읽다보니.. 교문타고 놀다가 머리 깨져서 피가 푸아악! 얼굴이 피범벅된 기억이 나네요.

전일권

2018.02.07 16:13:57
*.219.42.65

으읔 그러고 교문 트라우마가 생기셨나요.....?

우당

2018.02.07 16:21:37
*.108.23.41

그이후로(초6) 학교가 싫어졌습니다. 교문때문일거에요 아마도요!

전일권

2018.02.07 16:23:47
*.219.42.65

하... 너무 빨랐네요ㅜㅜ

향긋한정수리

2018.02.07 15:37:23
*.199.48.1

71509_S10_084140.jpg


전 거울 트라우마가 있어요 ......



첨부

우당

2018.02.07 15:45:10
*.10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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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bf146a3058c043c9a054936d2fef35ef.jpg

이미지가 잘못 첨부 된 것 같아 정정 요청 드립니다. 데헿

첨부

전일권

2018.02.07 16:14:50
*.219.42.65

댓글 추천!

전일권

2018.02.07 16:14:23
*.219.42.65

짤복수하고싶.......

이건내껀디

2018.02.07 15:38:22
*.36.142.50

전 짜장범벅만 좋아할래요~
피범벅 시러요~
ㅠㅠ

전일권

2018.02.07 16:15:18
*.219.42.65

그래도 피 트라우마는 없는게 전 신기할 따름이에요 ㅋㅋㅋ

그렇다고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ㅋㅋㅋ

다크호스s

2018.02.07 15:39:00
*.7.231.35

엉덩이를주무르기만해도통증이사라진다.JPG


엉덩이를 주무르면 정강이통증의 90%가 사라질겁니다...


엉덩이 주물러드려요?? 데헷 ; )


첨부

향긋한정수리

2018.02.07 15:39:24
*.199.48.1

짠 !

전일권

2018.02.07 16:15:33
*.219.42.65

어머 어딜 만지세요?!

울트라슈퍼최

2018.02.07 15:45:48
*.122.242.65

전 아직도 군대꿈을 꾸는데

이젠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고

그립고 아련하고 좋은 꿈이라 생각되네요 ㅎㅎ

전일권

2018.02.07 16:15:45
*.219.42.65

구..군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씩군

2018.02.07 15:50:36
*.75.253.245

뜬금없지만 제가 살던동네는 방방~

전일권

2018.02.07 16:16:10
*.219.42.65

진짜 동네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르죠 ㅋㅋㅋ

대학교 가서 알게됐다는..

버즈라이트이어

2018.02.07 16:11:33
*.39.138.47

저도 어릴때 퐁퐁 타다가 내얼굴에 내가 니킥날렸죠

전일권

2018.02.07 16:16:22
*.219.42.65

끄억 저도 그런적 있어요 ㅋㅋㅋㅋㅋ

사촌간볼빨기

2018.02.07 16:28:21
*.199.172.2

척추를 수직으로 꼽아본적이있죠 ㅋㅋㅋㅋ

전일권

2018.02.07 16:48:28
*.219.42.65

으아니.. 어디에..

베어그릴스

2018.02.07 16:38:02
*.223.30.250

전 호법분기점에서 차량이 전복된적이 있어요.
그 뒤로 호법분기점만 다가오면 전복이 먹고싶어요...

전일권

2018.02.07 16:48:50
*.219.42.65

엄청난 트라우만데요??? 전복이면 꽤 스케일이 크십니다

정의리.

2018.02.07 17:56:33
*.111.14.246

예전 외모대결 지셔서 라이딩하신 동영상 아직 헝글에있나요??

신들린샷

2018.02.07 17:39:50
*.24.83.180

비닐포데 눈썰매 타고내려가다 잘라진 나무턱에 똥꼬 걸려 악ㅡ찌릿 병원간적있어요 지금도 엉덩방아 미끄러질때는 벌떡일어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일권

2018.02.07 17:45:23
*.219.42.65

윽.. 어..엄청 아프셨겠어요ㅜㅜ

오이맛고추

2018.02.07 18:35:57
*.226.192.80

전 보드시작한지 얼마안된 뉴비죠
한창 뒷발차기하며 내려오던..솔직이 카빙인줄알앗죠...ㅠ
속도도 점점올릴무렵 어찌 넘어진줄도 모르겟지만
눈앞에 슬롭이 뙇....쇄골 금가고부턴 속도를ㅠ
이것도 트라우마겟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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