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10년차 보더 입니다.

17/18 시즌을 부상으로 마무리 하게 되어 아쉬움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친구 놈들과 보드 열정을 가지고 작년부터 줄기차게 지산을 베이스로 활동 했습니다.

사고 당일 목요일 저녁 실버 하단 부에서 보드, 보드 끼리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상대방은 토턴 진입시,  저는 힐턴 진입시 서로 못보고 부딪혔습니다.
누가 위라고 할 것도 없이 사각지대를 보지 못하고 둘다 쿵 !!!!!!!!!!!!!!!!!!!

제 속도가 너무 빨라 충돌시에 너무 크게 다칠꺼 같아 피한다고 피했으나, 부딪히며 데구르르르.. 몇바퀴 굴렀는지 모르겠네요ㅠ

쇄골이 너무 아파 어깨 돌려보니.... 우드득 우드득 ㅠ 

제발 골절이 아니길 바랬는데ㅜㅜ 경위서 작성하고 X-Ray 결과 분쇄골절이 되었네요ㅠ

결국 수술 후 전치 12주, 쇄골에 피스만 13개 밖고 요양중입니다.

다치고 나서도 보드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심한 자괴감에 빠지면서도 또 생각나게 하네요 ㅠ

헝보 여러분도 항상 안보 하세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병원에 누워있으니 서럽고 쓸쓸해 몇자 적어 봤습니다.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저와 충돌하신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