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네요. 한골이라도 넣길 바랬는데.

먼저 저는 급작스럽게 단일팀 만든건 반대입장입니다. 남북 평화도 중요하지만 단일팀 한다고 북한 국민들이 감동 받아서 통일하자고 촛불 들 일도 없고 촛 불 든다고 해도 정신나간 북한 정권이 그거 놔둘리도 없죠. 

아이스 하키랑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지금 남북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건 현재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라기 보다, 북한이 미국이랑 전쟁해야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우리한테 손 벌리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마침 올림픽도 하고 있으니 지금 같은 시기에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긴 힘들겠죠? 우리 정부 입장은 큰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단일팀 이야기 나오고 회담 이야기 나오는거 봐선 똥줄 타는건 북한이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우리 정부는 북한에게 끌려가지 말았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긴 합니다. 

주말인데도 스키장도 못가고.. 이렇게 뻘글이나 쓰고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력은 국가 대항전하기엔 부족하다"

스위스 선수들이랑 비교해보니 퍽 다루는 기술 차이가 너무 나네요. 조직력도 비교가 안되지만 일단 패스를 받거나 퍽을 다루는 능력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유소년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해온 선수들이랑 올림픽한다고 4년 동안만 집중 투자한 팀이랑 같을 수는 없겠죠. 

사실 랭킹도 한참 하위권인데 여러 사정으로 억지로 출전하게 되다 보니 독일인가요? 다른 나라 출전권을 빼앗아 온 셈이 되는데 이정도 경기력이면 그 나라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록을 다투는 종목도 아니고 토너먼트 종목인데 실력 위주로 경기를 해야지 이건 뭔가 스포츠 정신에 맞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선수들은 지난 4년간 올림픽 1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겠지만 우리나라 때문에 출전 못한 나라 선수도 마찬가지 잖아요. 

그리고 평창 올림픽한다고 나름 국가 주도의 지원을 해왔을 텐데, 올림픽 끝나고도 지속성 있게 여자 아이스하키에 투자와 지원을 해줄까요??? 저는 엘리트 체육보다는 사회 체육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게 되고 각 학교 팀도 생기고 실업리그, 프로리그 이런게 생겨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면 모를까 올림픽 1번 유치했다고 그걸 위해서 세금  투입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열심히 운동만 해온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그 선수들이 아이스 하키 선수로서 계속 선수경력을 이어 갈 수 있을까요? 

스키장 못가고 티비만 보다 보니 뻘글 써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