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에서 야간 보드타다 23시 30분 경에 퇴각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서행하고 있는데 커브길에서 눈길에 차가 270도 정도 돌았습니다.
너무 놀래서 급브레이크 밟고 순식간에 N R P 해서 멈추긴 했는데 심야라 다행이 통행하는 차량들이 없어서 추돌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네요.
근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 였습니다.
다시 4륜으로 바꾸고 서행하고 있는데...
응? 브레이크가 안밟힙니다 ;;;;
차는 굴러가는데 마치 클러치를 밟는 것처럼 쑤욱 들어가버리는 브레이크;;;;;
그렇습니다. 오늘 정비소에 맡겨서 알게 되었는데 차가 노후되어 브레이크관이 부식되었는데 저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너무 강하게 밟아서 브레이크관이 터져버리고 이로인해 브레이크오일이 전부 새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허둥지둥 핸들만 잡고 가다 기어 1단으로 바꾸니 조금 낫더군요.
그러다 다행히도 아주 약간 언덕길에 주유소가 있어서 언덕길을 오르며 감속할 수 있었습다. 하지만 여전히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는 상태여서 강제로 P 하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려버리니 차가 멈추더군요.
그렇게... 보험사에 연락해서 렉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지인들한테 말을 하니 눈이 와서 천만 다행이었다고..
만약 눈이 안 왔더라면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었을테고, 이때 브레이크관이 파열됐더라면 인명사고로 이어졌을거라고 얘기하더군요.
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빨리 폐차를 하고 새 차를 사던지 해야겠어요 ㅎㅎ
모두들 남은 기간 안보하세요 ㅎ
(제 닉네임은 귀여운 개복치 게임에서 따온 것으로... 바꿀 생각 없습니다 ㅠ 개복치 기여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ㄷㄷㄷㄷ
그래서 새 차는 어떤 걸로 보고 계시나요(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