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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턴정말 잘타고싶어서 .... 박정환 프로같이 타고싶은게 목표입니다.
나름 슬턴 잘한다고는 생각하는데 다이나믹하지가않더라구요.....
데크가 데페TI 이고 바인딩각도 지금은 극전향 42 / 33 입니다. 극전향시 슬턴자체가 되기는하는데
슬턴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날이 박히는 느낌이 너무많이나더라구요...... 원래그런건지.... 제 실력이 미천한건지.... ㅠㅠ 궁금하구요...
전향을덜주면 24/9 슬턴할때 날이 덜박히는 느낌이들더라구요.....
그리고 잘타시는분들은 상체로테이션과 하체스티어링 을 같이쓰는건지.... 아니면 상체로테이션만 사용하시면서 타시는지...
아니면 하체스티어링만 사용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박정환 프로 영상을 수없이 봤을때 상체 열고 닫는게 크게 안보이고
하체스티어링만사용하시는것같던데 맞는가요???????
안녕하세요 박정환입니다.
보통 극전향으로는 슬라이딩턴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에스디님이 경험하신 것처럼 바인딩 각도를 전향으로 돌릴 수록 힐, 토 방향의 체중이동이 쉬워서 엣지가 쉽게 서고 잘 박힙니다. 엣지가 빨리 서기 때문에 날은 잘 박히지만 당연히 그만큼 보드를 미끄러트리기가 어려워 잘 안 돌아갑니다. 반대로 바인딩 각도가 적을수록 엣지 넘김이 어렵기 때문에 카빙엔 불리하지만 슬라이딩은 좀 더 쉽죠.
또 한가지 문제는 전향인 경우에 상체가 이미 앞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적은 바인딩 각도로 탈 때보다 상체 로테이션을 끝까지 하지 않고(본능적으로 산아래 방향을 계속 보려고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돌리다 말고 하체만 돌려 턴을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턴 하나는 완성할 수 있지만 그 바로 다음 턴에서는 상하체가 분리가 되어(텐션이 없는 상태) 스티어링이 약해집에 따라 좌우가 다른 턴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전향으로 돌릴 경우 뒷발에만 체중이 실리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턴을 예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뒷발을 잘 써야 하지만 뒷발에만 너무 체중이 실려서 턴 초반에 스티어링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전향에서 슬라이딩을 하려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향을 했을 때 포지션이 어떻게 바뀌고 보드 퍼포먼스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생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과한 부분을 줄여주면 됩니다.
전향에서 엣지가 쉽게 서기 때문에(특히 토턴 조심)일부러 엣지를 덜 세워줍니다. 기울기를 줄이고 보드가 가급적 내 몸 밑에 위치하게 둔다는 느낌으로 하면 슬라이딩을 하면 엣지가 덜 서고 잘 미끄러트릴 수 있습니다. 내 몸 밑에 두려고 해도 전향에서는 기본적으로 기울기가 쉽게 들어가기 때문에 턴을 하는데 필요한 엣지 정도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 또한 지금 스탠스 기준에서 좌우로 상하체가 동일한 각도만큼 다 돌아갈 수 있게 충분히 해주시고 그래도 뭔가 양쪽 턴 중 보드가 돌아가는 각이 적은 쪽이 있다면 하체의 로테이션을 그쪽만 더 줘보세요. 아이러니 하게 토, 힐 같은 모양의 턴을 하려면 토, 힐 턴을 다르게(다른 엣징, 다른 프레스, 다른 로테이션 등등)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중이 너무 뒤쪽으로만 실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물론 뒷발에 체중을 잘 실어야 날카로운 턴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답을 드리면 전 턴의 종류에 따라 상체, 하체, 상하체 로테이션을 다르게 쓰는데요, 보통 때 가장 많이 하는 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에서는 상하체를 동시에 움직이려고 합니다. 발쪽의 스티어링을 많이 사용하고 숏턴의 경우 상하체가 연결될 수 있게 골반과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상체를 적응적으로 쓴다기 보다는 하체가 돌아가는 각만큼 미리 열어준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상하체가 거의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으로....그래서 아마 움직임이 적어 보일 거에요.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아 답변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숏턴을 보셔서 그렇게 느끼신게 아닐지....
제가 박정환님처럼 타지는 못하지만, 숏 슬라이딩턴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한번에 써서 진행하시는걸로 느꼈습니다.
로테이션, 외경, 기울기, 다운프레스가 슉슉 들어가시는 느낌
허접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스티어링은 잘 안느껴졌습니다.
로테이션이 잘 안느껴지는건 앞에 손을 흔들기보다는 앞발을 방향타로 쓰시면서 어깨를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으로 타셔서 그런듯 합니다.
카시쪽 영상을 보면 로테이션이 크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