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다 끝나가는 이 무렵에
평소에 잘 넘어지지도않던 몸사리는 보딩 + 튼튼한 몸뚱이었는데
어처구니없이 넘어져 어깨뼈 골절진단을 받았지뭐에요 ㅠㅠ
보조기 3주 차고있으라고 하시며
다행히 분쇄골절이 아니어서 수술은 안해도되나
어긋날시에 수술할수있으니
가급적 움직이지말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른팔을 앞으로 전혀 올리지못하는 상태이구요..
정말 어째이런일이ㅠㅠ
반년전부터 가족계획도 미루고
원정보딩을 계획하여 다친지 열흘만에 해외로 나가게생겼습니다.
취소가 안되는 상황이라 남편 동반하에 가는데
7박8일 일정동안 보딩이 5일이상으로..
팔은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상태로만
일상생활에 지장이없는정도라
천천히 내려오는 라이딩 정도는 괜찮지않나..싶어서
고민중입니다 ㅠㅠ답정너같지만 판단력이 흐린상태에요 ㅋㅋㅋ
그라운드트릭 위주로 타던지라
고수분들같은 카빙이 아니어서 괜찮을거같기도 하나
어깨생각하면 방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나
흘리고 있는것이 현명할거같기도하고ㅋㅋㅋ
그냥 이왕간건데 눈이라도 밟아봐야 하지않나 싶기도하고
솔직히 뭐가맞나 잘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시겠나요
안타는게맞으면 아예 짐쌀때
괜히 남편고생시키지않게 제 장비 두고가려고요....
후천적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써 저라면 안탑니다.
한번의 잘못된(당시엔 과소평가했던) 선택으로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수가있어요...
부상 부위도 조심해서 탄다고 해도 그럴수가 없는 부위시네요.
그리고 이건 원정과는 상관없는 이야긴데
보조기요 귀찮고 불편하더라도 꼭 차고 계세요. 이게 깁스처럼 강제 고정이 아니라 벗고 싶을때 벗어 던지고
귀찮아서 잘 안차고 이렇게 되는데 나중에 예후가 안좋게 됩니다. 그리고 재활운동도 열심히 하시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