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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폭로나 고발로 인한 피해자도 없어야겠는데

그보다도


정말 형식적인 성교육도 이루어지지 않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터라

어린시절당했던 성추행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10대의 내가 안쓰럽기도한 요즘인데


그래도 요즘 미투보면..

피의자가 피해자의 폭로, 고발로 인해 사과라도 받을 수 있는

유명인이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초등학교때 나를 비롯한 우리반의 숱한 아이들을 성추행했던 담임교사와

중학교때 문제풀라하고 내 귓볼을 만져댔던 수학선생은 

아무 죄의식없이 잘살고 있겠지...

벌칙으로 뽀뽀를 강요했던 운동부코치도 마찬가질테고


정도차이지

학교선생들도 미친놈 수두룩한데


공부열심히해서

다 갈아엎을 수 있는 사람이 됐어야했는데말이죠 흑..


패미니스트 뭐 이런거 잘 모르고

오히려 같은 여자이지만 좀 지나치다싶을때가 많았는데


남자피해자도 있을거고 여자피의자도 있을테지만


10대 여자였던 저는 너무 무력했네요..


엮인글 :

라푸리

2018.02.28 14:03:38
*.222.107.229

네네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죠. 학생 때 바바리맨이나 변태선생 추억(?)쯤은 다들 가지고 계실거에요ㅜㅜ


한검사

2018.02.28 14:08:33
*.150.142.33

.... 


공소시효도 지났고, 당시 사회 통념상 문제가 없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것 까지 추리면 사회는 너무 혼란스러워질듯 합니다. 


물론, 남자인 나도 남자선생에게, 여자선생에게 당한 것과 비슷한 행위들 당했었습니다.

EX_Rider_후니

2018.02.28 14:17:27
*.48.132.133

진짜 선생들은 가중처벌이 필요함

mr.kim_

2018.02.28 14:34:05
*.14.130.232

익명이 아니기에 수위조절을 했습니다.


초등담임교사였던사람은

뭐 요즘 나오는 폭로, 고발과 별 차이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할지도 모르겠네요.

무사히 퇴직했을지 궁금할정돕니다..



에밀리

2018.02.28 14:44:18
*.207.205.192

저도 시야가 좁아서 잘 몰랐었는데요,

여행을 하면서 여러 부류,  계층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원리 원칙 같은게 보이더군요.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은 곳에선 남자가 성추행을 당합니다.

노인이 많고 젊은 사람이 적은 곳에서도 마찬가지죠.

할머니들은 음담패설이나 성추행을 안할까? 놀랍지만 대놓고 합니다. 


공장 견학 갔다가 식당에서 본 것인데,

50대 아주머니가 20대 초반 남자 (진짜 원빈 박보검따위는 울고 갈 미모의 남자)의

귀, 목을 문지르고 비비고 ...대놓고 하더군요. 이쁘다면서.

누가 뭐라하면 아들 같아서 그랬는데 뭐냐고 정신 병자냐고 적반하장 했겠죠....

 

그런 이런 저런 사실들을 듣고 보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갑을 관계, 권력 구조 이런 것도 무리 사회의 속성이고 그런 것에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항상 노력해야 하고요.  


근본적으로 절대 없는 것? 그건 이상 사회일 것 같아요. 

자기 잘못이 아니니, 자신을 위해 스스로 피해 의식에서는 벗어날 필요가 있고요


한편으로는 항상 어떤 시대엔 그 당시의 문화가 존재했었습니다.

가령, 한국 사람들은 아이가 귀엽다는 표시로 꼬추를 만졌지요. 동네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어쩌면 일부러 내가 이 녀석을 귀여워한다는 표시로.  

요즘은 한국에서도 그랬다간 아마 난리날 거에요

   

그것을 그 때 그 사람들이 나를 집단 성추행 했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문화의 한 현상을 잘못 읽은 것이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는 과거의 피해 의식에서 조금 자유로워지시라고 썼습니다.

예로 든 글의 어떤 부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시진 마세요

mr.kim_

2018.02.28 15:13:25
*.14.130.232

좋은 댓글 감사해요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도 물론이고

어느 다수의 무리에서 또는 어떤 수직관계의 상위위치에서 피의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항상 주의하고 살펴야죠..



쿠니쿠니

2018.02.28 15:33:05
*.26.167.230

오~~ 리스펙.

커뮤니티 수준을 상회하는 글.

데몬 영상을 본 느낌.

이젠관광보더

2018.03.01 00:55:35
*.7.55.124

에밀리님 댓글 정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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