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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땡 들어갔습니다.
정확히 땡은 아니고 한 10분 후 쯤에 들어갔습니다.
설질이 어제 야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적당한 강설에 설탕가루인데 .. 카빙 잘 하시는 분들은 엣지자국을 깊게 낼 수 있는 그런 설질이였습니다. 실제로도 깊은 카빙 자국을 내며 달리시는 분도 있고 그 위를 사이드 슬리핑으로 내려가면 살짝 덜컥~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카빙 자국 남겨보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마구 생기는 그런 설질이였지요~!
2월말 3월 초에 들어가 본 지산 설질 중에는 최고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길어야 한 시간 반 정도?
10시 30분 쯤 되니 녹기 시작하고 11시 이후에는 완전 떡진 눈이 되었고 오후 1시 이후에는 ...
물기가 훨씬 많은 떡눈..
11시 45분 까지, 약 2시간 30분을 와이프와 함께 뺑뺑이 돌다가 배고파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와이프는 마감하고 저만 뉴올 두 번, 5번 한 번 올라갔다가 철수 했습니다.
5번에 올라가니 떡진눈이 아이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덜컹 거리고 푹 박히고.. 뒤로 넘어질 것 같고..
제 실력으로는 도저히 재미를 느낄 수 없어.. 접고 내려왔습니다.
내일은 오전 사정도 오후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쉬고 다음 주 평일에 연차내서 강원도쪽으로 한 번 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말에 폐장하는 지산의 마지막 모습까지 함께 한 다음, 사정이 되면 원정 몇 번 더 가보고...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떡진 눈도 무섭죠..
지산 폐장까지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