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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읽고 흔히 말하는 '멘붕' 이 와서.. 한참을 망설였지만, 얼굴도 아니
말씀을 드리는게 나을 듯 싶어 몇자 적습니다..
용평이 간을 본 겁니다. 슬쩍 찔러 보고, 문의(라고 쓰고 항의 라고 읽는다)
전화 쏟아지고, 콘도 예약 줄줄이 취소 되면 '아닌가벼, 실수였다고 하자~'.
그냥 별 반응없으면 '거 봐~, 그냥 밀어 부치면 된다니까~'.
쥐약 먹은 쥐에게 물 마시게 하고 내일까지 요양시켜 주는 모양이 된거죠.
좀 더 이해하시기 쉽게 '비유 버전 번역기' 돌려 드릴까요..
무릎을 만지고, 상대가 길길이 뛰면 '실수로 닿았어, 뭘 그걸 가지고 그래'.
가만 놔두면 허벅지를 주무르겠다는 심산이죠. 허벅지 주무름을 당하는
상대에게 '어디까지 갈건지는 내일 결정한다니까, 일단은 참고 있어 봐~'.
아까 그 좋은 눈을 놔두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몇 시간을 희생해 가며
나름 큰 그림을 그린건데, 허탈 합니다. 전화 번호 순서도 괜히 '취소' 를
맨 위로 올린게 아니죠. 3/8 잡았던 콘도까지 취소 시켰고. 내일 하나 더
취소할 예정이고..
축하 드려요, 용평과의 밀당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명복을~.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는 옛말이 생각나는 저녁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