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28일 갔는데
한 순간도 불쾌한 느낌 없이 다녔네요
제가 스쿠버나 서핑 투어도 무난하게 다니는 편이기도 합니다만...ㅋ
원래는 월팍 생각하고 있었는데
겨울에 스키장 다닐 시간이 날지 결정이 안되어
못사고 있다가
탈 여건이 되는거로 확정되고 보니
비발디가 권종이 더 다양하고
평일권 하면 4만원인가 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비발디로 했는데
아주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비발디 셔틀이 좋다는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정말 시스템 잘 되어 있었고
보관소도 좋았어요
보드 타는것도
처음에 비기너턴할 때는 그냥 그랬는데..
눈 많이 내리면서 타기 좋았던 날
리바운딩 느낌을 알고나서
이게...서핑에는 없는거라 너무 신선했었습니다
턴할 때 전 중 후경으로 위치 바꿔가면서 타는것도 다이나믹했구요
암튼
28번 갈 때마다 매번 보딩은 새로웠습니다
날씨에 따른 설질
바인딩 각도
슬로프의 경사도
내 스킬의 향상...등등
변수가 아주 많은 운동이더라구요
이런 재미를 알 때마다
장비도 던져주고 스키장에 데려가 준 동생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으로 간 양지 슬로프에서 못 일어나니까
딱 한 번 잡아주고 내려와줬는데
나중에 리프트에서 주욱 봐도
여친이나 부인도도 아니고...
형을
그렇게 잡아주고 내려오는 사람들 못봤거든요ㅋ
다음 시즌도 재밋게 타려고
테크노와 락은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네요
잘한거라고 봅니다
겨울마다 이런 즐거움을 느끼려면 아껴두고 오래오래 타야하니까요
경기권은
저녁식사하고 스키장 갈 수 있는데
강원권은
식사 문제는 있더군요
28일 동안 컵라면 먹느라고 시중에 나와 있는 컵라면은 거의 다 먹은듯..
눈 맞으며 먹는 컵라면...좋았습니다 ㅋ
학동샵만 돌아보면 돈 많이 드는 거 같았는데
시즌 보내고 보니
가격도 경제적으로 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한..
스쿠버나 서핑보다 충분히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게 보드네요
이제까지
겨울은 그냥 여름을 위해서
몸이나 만들며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시간이었는데
헬스나 수영장도 안갈만큼 재밋게 보냈습니다
시즌권은 무조건 사는거로..^^
요약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