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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시즌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발단은 은성이의 사춘기 시작이었습니다.


어려서는 뭐 아빠가 하자는대로 잘 하고

본인 스스로도 크게 깊은 고민따위 없으니

단순하게 눈밭에서 놀고 하는게 좋았겠지만

이제 슬슬 머리도 커지고 하면서

더이상은 제가 뜻대로 하려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피곤한것도 있고 해도

부지런 떨면서 가고 싶은데,

이녀석은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파크도 타고, 파이프도 타는 올라운더가 되길 바라지만

언제부턴가 이녀석.

"아빠, 뒤쪽 바인딩 각도 앞으로 돌리면 안돼?"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사진 찍자고 해도 시큰둥.  그저 전화기만 붙들고 있고.

은채는 아직 어려서 괜찮은데, 뭐 이녀석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테고...


이제 둘 다 저의 전속모델 시기는 지나가나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다음 시즌부터는 각자 알아서 가는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가기 전에 스케줄 알려주고 같이가면 가고 아니면 말고.

그럼 저도 조금은 자유롭게 다른 분들과 어울려서 즐거울거 같기도 한데말이죠.




(소리가 작은데, 제 말소리 들어보시면 좀 웃깁니다.  저만 웃기는지도... -__-aa)


결론적으로 

저의 즐거움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겠다.  이거네요.

그럼 사진도 동영상도 많은 부분 포기를......

뭔가 서글프면서도.....

다음시즌 같이타실 분 구합니다.  킥커 & 파이프 알려주실분 대환영!  -__-;;;

엮인글 :

꼬깃꼬깃

2018.04.01 15:40:38
*.197.218.173

저도 올해 처가댁분들 입문(?)시키면서 깨닳았습니다.

보드타는 첫번째는 즐거움 아닐까요?

남들 눈에 어찌보이든 기울기가 어떻든 헝글분들도 괴수분들도 즐거워서 시작한거 아닐까요
안전수칙과 안전하게 넘어지는법 가르쳐드리고
가르쳐드리느라 제시간을 포기한다고 생각하는것보다
안전하게 같이 타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제가그랬듯 더 잘타고 싶어지면 먼저 물어보겠죠~~

clous

2018.04.01 15:45:01
*.228.186.84

네. 나의 만족을 위해...

내가 즐거우니 상대방도 즐거울거라고 착각하는건 아닌지


특히나 자식들이라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생각 안했나봐요

아니.. 안했네요. ㅠㅠ

이제 방목해야.... 아.. 이건 아닌가...  -_-;;

꼬깃꼬깃

2018.04.01 16:12:02
*.197.218.173

방,방목은 아니신듯요 아직까지 새끼양의 후유증 이시군요

♥마테호른

2018.04.01 16:13:23
*.223.14.117

저도 이미 경험했습죠 ... 아이들과 멀어지는 기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놔줘야지요 ...
아쉬울때면 지들이 먼저 말걸겠지요 ㅎㅎ
이젠 마눌님과 다시 친해질때가 왔습니다

보드는 혼자 타는겁니다 ... 재밌게 ... 룰루랄라

clous

2018.04.01 16:18:19
*.228.186.84

혼자는 못타겠어요. 이제.

아는 사람들한테 들러붙어서 다녀야죠. ㅎㅎㅎ

m&m

2018.04.01 17:00:16
*.50.232.7

"비밀글입니다."

:

clous

2018.04.01 17:17:41
*.228.186.84

안되겠다 싶을땐 포기가 빨라야.... -_-;;

개발바닥보딩

2018.04.01 17:51:16
*.194.63.200

전 아직 조카들이 어려서 그런가 막상 머리가 큰 시기가 오면...음....ㅠㅠ
이제 혼보하시는 건가요ㅎㅎㅎ

clous

2018.04.01 18:40:58
*.228.186.84

삼촌이 부모보다 대화가 잘 통할수도 있어요.

형님(누나)댁에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중요합니다. ㅎㅎㅎ

사과쪼개깅

2018.04.01 18:54:32
*.236.218.128

핸드폰에서 동영상이 안떠서 유투브에서 찾아봣어요 전 나이차이 많이나는 동생한테 애틋한 편인데  사춘기 접어들고나서

대화도 잘안해요 대답도 늦게하고... 동영상보고나서 씁쓸하면서 부모님과도 물론 형제지간에도 자연스럽게 변하는 시기이니

어쩔수 없단 생각이 들엇네요 ㅠㅠ 

clous

2018.04.02 01:08:48
*.142.69.149

좀 무난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탁탁탁탁

2018.04.01 19:08:47
*.158.203.207

알바 보내주세요
겨울에...
소주를 가르치겠습니다 응?

clous

2018.04.02 01:08:00
*.142.69.149

정말 보냉수도 있습니다. ㄷㄷㄷ

ckk

2018.04.01 20:58:05
*.186.223.242

서글프시겠어요.

전 애들이 여덣살 세 살 인데, 요즘엔 이대로 더 안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ㅎ

clous

2018.04.02 01:09:14
*.142.69.149

저도 그랬죠. ㅎㅎ

낙엽신동ª

2018.04.02 22:29:15
*.62.10.50

사춘기 아이가 말 잘들으면 오히려 걱정하셔야 합니다. 그 나이때에는 독립심이 형성 되는 시기라서 자기 주관 표현을 잘 하면 때론 속이 타셔도 이녀석이 맞는 길로 가고 있구나 하면서 들으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세요

clous

2018.04.03 01:40:09
*.142.69.149

저도 이론은 많이 아는데, 얼굴만 보면...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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