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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강남역.

주변 일대에 "도를 아십니까?" 널려 있던 시기. 핸디폰 아닌 호출기 쓰던 시절입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나갔는데, 호출기 녹음이.. 1시간 가량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

당시 뉴욕제과 앞에 앉아 문고판 책을 펼쳤는데, 여지없이 들러 붙는 "도를 아십니까?"

마침 시간도 있고, 심심했던 지라..(너 오늘 잘 걸렸다~. ㅋ) "글쎄요~, 뭐죠?"


-. 약 20분 경과..

상대방이 방어적 자세로 취조를 당함.. ㅋ

"자~, 묻는 말에 대답부터 하라고~."


-. 약 40분 쯤 경과..

자기도 (도를)잘 모르겠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함.. ㅋ

"나중은 없으니, 오늘 도를 끝내자고~."


-. 약 1시간 가량 경과..

잘못했으니, 화장실 보내달라고 애원.. ㅋ

"화장실 보다, 도가 중요하다고~!"




그날 이후, 강남역 일대에서 아무도 나에게 도를 묻지 않더라는.. ㅋ

핸폰 카메라도 없던 시절인데, 인상착의를 자기네끼리 돌린건가. ;;

엮인글 :

향긋한정수리

2018.04.13 16:12:41
*.199.48.1

삐삐 ????????? ㅎㄷㄷㄷㄷㄷㄷ;;;;;;;

덜 잊혀진

2018.04.13 16:15:24
*.63.9.83

들은 얘기에요. ;; ㅋ

씩군

2018.04.13 16:14:37
*.75.253.245

94~97년 사이 추정 됩니다

덜 잊혀진

2018.04.13 16:15:52
*.63.9.83

딩동댕~~. ^^

씩군

2018.04.13 16:16:55
*.75.253.245

1시간정도 잡아놓는 동안 인생 바로 살아야겠단 생각에 방광이 요동쳤나 보네요.ㅋㅋㅋ

덜 잊혀진

2018.04.13 16:19:19
*.63.9.83

제가 한 인생 구제한거 맞죠? ;; ^^

관광보딩10년차

2018.04.13 16:18:35
*.135.236.208

제가 아는 산XXX님 포스라면....
도닦다가 잠시 속세구경 나오신분으로 아실텐데;;;;

덜 잊혀진

2018.04.13 16:21:26
*.63.9.83

그니까, 갸가.. 포크레인 앞에서 숟가락질을~. ㅋ


(흠칫~! 누구셔요? ;; ^^)

종이컵에똥너

2018.04.13 16:22:30
*.217.129.5

나름 꿀잼인데...
요새는 많이 안 보이네요...ㅋㅋ

덜 잊혀진

2018.04.13 16:24:52
*.63.9.83

갸들 없으니까, 허전하죠? ㅋ

최첨단삽자루™

2018.04.13 16:52:45
*.112.8.34

요즘은 신논현-논현역 사이에서 많이 출몰하더군요...

가끔씩 그구간 걸어가는데.. 제가 목표가 되었던 적이 있네요

덜 잊혀진

2018.04.13 17:08:36
*.63.9.83

신논현~논현역. 제보 감사합니다.

시간 봐서 청소하러 가겠습니다. ㅋ

clous

2018.04.13 16:57:34
*.226.185.87

도인에게 도를 묻다니... 그친구 초보였군요. ㅎㅎㅎ

덜 잊혀진

2018.04.13 17:09:23
*.63.9.83

아~, 놔~. ;; ㅋㅋㅋ

워니1,2호아빠

2018.04.13 17:49:11
*.7.19.115

그양반 초보 였네요
덜님을 못 알아 보다니...ㅋㅋ

덜 잊혀진

2018.04.13 17:56:46
*.63.9.83

이 분.. 간만에 와서 뜬금없이.. ;; ㅋ

워니1,2호아빠

2018.04.13 18:03:35
*.7.19.115

간만에 와서
반가워서요 ㅋㅋ

덜 잊혀진

2018.04.13 18:10:09
*.63.9.83

불금 달리세용~. ㅋ

토끼네거북이

2018.04.13 17:56:19
*.33.165.7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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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홍제역에도 종종 보여요ㅋ

덜 잊혀진

2018.04.13 17:57:37
*.63.9.83

ㅋㅋ 한번 잡아서 족치세요, 다시는 붙지 않아요. ^^

토끼네거북이

2018.04.13 22:20:50
*.33.165.77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요ㅜㅜ
가르침을 부탁드려도 될까요?ㅋㅋ

덜 잊혀진

2018.04.14 11:09:44
*.63.9.83

다음 번에 "도를 아십니까" 주제로 번개를 칠테니,

기필코 나오셔요~. ㅋ

토끼네거북이

2018.04.14 14:32:41
*.110.143.54

추천
1
비추천
0
번개ㅋㅋㅋ

warp

2018.04.13 19:45:14
*.111.7.24

추천
1
비추천
0
현존 무지개 김삿갓 앞에서 강호의 도를 논하다니...
인턴교육만 받은 업계 초짜였나 봅니다

덜 잊혀진

2018.04.14 11:10:55
*.63.9.83

무지개 김삿갓.. ;; ㅋ

어느 분야나 입문 과정에서 짤리는 아가들이 있죠. ㅋ

한강산악구조대

2018.04.14 09:56:38
*.253.82.24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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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예전에 부천역에서 만나서 20분정도 걸어오며 대화한적있죠 심심해서 ㅋㅋㅋㅋ

젊은 여성분이었는데 집에가서 마저 얘기하자니 도망가던군요 ㅋㅋㅋㅋ

덜 잊혀진

2018.04.14 11:12:32
*.63.9.83

오호~, 이거 신박한데요? '집에 가서 마저 얘기하자'. ㅋ

엄지 세웁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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