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capita가 돈주고 프로보더들을 키우지 않는다는군요. 대회 스폰이나 광고/마케팅 등도 별로 안하지요.
그냥, 나는 만든다, 너는 탈려면 타라, 싫음 말구. 뭐, 그런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구요.
좋게 보면 자기 제품에 대한 자부심 혹은 장인정신, 나쁘게 보면 똥고집이나 시장상황을 모르는 철부지이거나
돈이 없어서 광고도 제대로 못하는 영세 가내수공업 같은 분위기의...
판단은 각자 알아서들 하시고, 언제 기회되시면 capita 보드 함 꼭 타보세요. 어디내놔도 결코 꿀리지
않는 좋은 데크임이 분명합니다. 마케팅을 못해서 transworld Top 10 같은데는 평생 못 들어갈테지만
아는 사람은 알지요. capita 데크의 뛰어남을 디오라마나 데쓰 시리즈정도는 한 몇 일쯤 타보셔야
그 진가를 아실 듯 싶습니다. 트레비스 파커가 돈 한 푼 안 받고 capita로 옮긴(게 사실이라면)것도
아마 capita의 제품제작기술을 인정하고 그들의 (똥)고집을 존중해줘서가 아닐까 싶군요.
위의 사진에 코가 날카로운 건, alpain님 말씀대로 금속프로텍터를 달기 위해서 일겁니다. 이제까지 capita의 주요모델들은 tip과 tail에 금속프로텍터를 달아서 하프등에서 노즈나 테일쪽으로 순간적인 수직충격이 가해질때 데크를 보호해주는 성능을 강화시켰었지요. 올해 신모델도 예년같은 프로텍터를 달기위해 저 부분을 저렇게 만든게 아닐까 싶거든요. 하프용이라는 버튼 로스파워스도 까딱하면 앞부분이 쩌억~ 벌어지곤 하는데 아무래도 저런 보강재가 있으면 앞부분이 벌어지는 건 좀 덜하겠죠. 그래서 그런지 아주 가볍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위에 boarderszone의 review를 보면 무척 가볍다고 그러는데, 실제 타 본 느낌으로 무게는 그리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고 보여집니다. 무게가 안 무겁고 그리 철판같지 않은데도 카빙할때 안정적으로 감기는 맛은 예술이죠, 예술. 매니아적 추종을 불러일으킬만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