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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에서 십수년 동안 지내다 보니 고인물이 되었습니다. 


썩지 않으려고 스스로 소용돌이를 내면서 


존재 가치에 대한 입증을 하려고 무던하게도 애를 썻는데 


6월 어느날 업무 이관하고 회사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었네요 




포기하고 닭이나 튀길까...  해외로 나가서 닭털이나 뽑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날부터 이를 악물고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고 지원을 하고 연락이 뜸했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연락을 하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2군데 면접에 합격하고 1군데 추가로 오퍼를 받아서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나가라고 이야기 한 사람에게 나간다고 이야기 하니 


지금은 곤란하다고 못 나가게 붙잡네요 . 


퇴직 면담에 불려다닌다고 짜증은 나지만 그 외 매 순간은 행복합니다.




고인물이 다시 흐르는건 아주 힘이 들지만 흐를때의 상쾌함이 너무 좋습니다. 


저처럼 어느덧 중년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 


벼랑끝으로 몰릴때 포기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중복에 의미 없는 글 한번 적어봅니다. 

엮인글 :

양팔벌리고시선은멀리

2018.07.27 12:59:17
*.62.188.141

"비밀글입니다."

:

덜 잊혀진

2018.07.27 13:03:02
*.209.41.137

나도 고인 물이지..

아니 썩은 물인가. ;;

히야시스

2018.07.27 13:05:11
*.62.173.37

화이팅 !!멋지십니다 !!

어머씩군오빠

2018.07.27 13:06:42
*.75.253.245

남들이 중년이라 하지만 우린 아직 젊자나요! 축하드립니다 추천드려요

아이폰6

2018.07.27 13:13:50
*.7.54.113

화이팅

마법빗자루

2018.07.27 13:47:12
*.223.18.111

멋있습니다...부럽기도 하네요..
ㅉㅉ..

Nills

2018.07.27 13:56:23
*.218.45.194

지금 회사는 꼭 빨리 나오세요. 한번 내친곳은 결국 다시 내칩니다. 마치... 날 버린 여자친구 같다고나 할까요..

돈까스와김치찌개

2018.07.27 13:58:42
*.122.246.42

나가길 바라는쪽으로 이야기해놓고 지좋을대로네

빨리 이직하셔서! 새로운맘으로 다시 시작하세요!

축하드립니다!

TwothumbsUp

2018.07.27 14:06:37
*.52.136.176

오랜만에 오셨네요~ 잘지내시죠? ㅎㅎㅎ

순진이

2018.07.27 14:15:32
*.219.7.57

잘 하셨습니다. 더 좋은곳으로 가시게 된거죠?

관광보더™

2018.07.27 15:00:02
*.223.23.30

축하드립니다.
회사라는곳이 대부분 그런것 같아요.
사람 나가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막상 나가려고 준비 끝내고 사직서 내면
왜나가? 가지마... 이지랄

ysybest

2018.07.27 16:04:32
*.131.120.129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착한아빠

2018.07.27 17:29:36
*.231.196.1

저는... 나가려고 면접보고, 여기저기 쑤셔봤는데.. 흐흐흑.. 보는 족족 다 떨어져서 그냥 더러워도 그냥 붙어 있을랍니다.. 또르르륵.

살빠진곰팅이

2018.07.27 17:49:51
*.109.156.173

화이팅하세요!! ^^

별명없음aa

2018.07.27 18:44:20
*.22.19.223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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