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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날라리여선지 노래방 갔는데 화면에 헬링 보딩도 나오고 세상 딴 세상이더군요.
제가고딩 1학년때 93년도 였습니다.
그땐 NIX, STORM... 유행했던 때라...
용돈을 모아모아 모아서 데크도 장만하고 바인딩이라는것도 그땐 처음으로 알았지요.
부츠?? 그냥 보딩 영상에 보이는 비슷한 부츠를 NIX에서 사고 겨울만 와라 하고 기다렸지요.
겨울이 왔습니다.
그땐 빠당스 라는 말이 유행했지요. 하이텔 케텔 유니텔 유행하던 시절요.
스키동 보드동... 뻐스 타고 당일치기....이게 빠당스라는 말이였답니다.
막상 스키장을 가니 보더는 안받아주기 일쑤였지요.
그리하여 찾은 스키장이 지금에 웰리힐리 성우리조트였어요.
그것도 제한적으로...
처음엔 타는법을 몰라 비료포대처럼 즐겼더랬지요.
당시 스키장엔 보더들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깐요.
나이 지극하신 분께서 스키보드 비슷한걸 타시던 기억이 나네요..
자네 같이 탈련가?? 참 그땐 지푸라기 짚는 심정으로 멍든 엉덩이와 다 방수 안되는 젖은 부츠로 "넵~~!!"
하고 따라 나섰습니다. 제가 팬쥴럼을하고 베이직 턴을 하게끔 도와주신분이지요.
몇년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곤...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시점이라...PC통신에 의존함이 전부였습니다.
그 PC통신 동호회에서 막내로 10년을 지내면서 심부름 음식준비 잔소리 듣고 지냈지요.
96년쯤인가 무주리조트 오픈하면서 친인척 도움으로 회원권이란 혜택을 누리면서 본격적인 보딩을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회원권이 말이 회원이지 보더에게는 늘 도망다녀야 하는 시절이였지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니...스키어보다는 보더들이 많아 집니다.
좀 더 잘타고 싶다라는 욕구도 생기고 젊은 혈기에 욱하는...2001년 때였나 모르겠네요.
하던일이 생각처럼 되질 않아..있는 돈을 모으고 모아서 캐나다로 갔습니다.
CASI 그때 전 신세계를 봤습니다.
창설한지 얼마되질 않았지만....레슨부터 라이센스까지..솔직히 CASI를 보고 간 선택이였지만..
저렴한 비용 계산에 선택한 게스트 하우스, 외국인 발냄새 맡아가며 선택한 16박 17일을 헛되이 보내고 싶진 않았어요.
여러스키장을 다니면서 2006년 하이원이 오픈한 후로는 멀어도 하이원만 다닙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두서없이...
잘타고 싶음인가요 아님 스킬인가요.
전 두가지 모두 입니다.
잘탄다고 느껴질때가 제일 짜맀해요. 그간 하지 못했던 스킬을 구사하고...
그 짜릿함에 재미도 느끼고 스릴도 느낌니다.
눈밥? 오래 됐어도 슬로프에 보면 너무 잘타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땐 푸념도 합니다...타고났네....타고났어...
몸이 안따르고 머리가 안따르는걸.....
안넘어지고 탈 정도에 실력과 즐기려는 실력은 대등하지 않다고 봅니다...
펀보딩을 하시는분 중에 레슨 안받아 보신분 있던가요.
오늘 게시판에 조회수가 엄청 올라간 글에 주인공이 바로 접니다.
저격하기 위한 글이 아니였는데, 그분들께는 상처가 된....그래서 한마디 한마디 글과 말은 달라
말조심보다는 글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나는 그간 어떻게 지내왔고, 어떤 레슨을 받았고...어떤 시절을 겪어 왔는가...
죄송해요.. 경솔한 글 한글자가 많은 상처를 줬다는것...
담에 용평가면 제가 커피 쏘겠습니다..
그것도 모자르다면 소주 한잔 대접해드릴께요.
다시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격함을 위한 글도 아니고 친분을 위한 글도 아닙니다.
오늘 쪽지가왔습니다.
되려 저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에.....
저는 길면 길지만 짧은 제 생에 보딩을 이리 즐기고 타고 있습니다.
마음 푸시고 올해도 안전 보딩하시길 바라면서 기서전결 없는 푸념 놓아 글을 주저리 남겨 놓습니다.
안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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