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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 보다가 생각나서 적네요.
휘팍 펭귄(초급)에서 토 진행(느린속도)하다가 진행방향에
스키어가족(아버님이 자녀 2명 교육 중)이 있어서
힐턴 들어가려는데 그 사이를 스키어가 고속으로 지나가더군요.
놀라서 서려고 뒷발차니 고속스키어 테일이 제 테일 치면서 지나가고
저는 슬립나면서 아버님 스키 노즈에 걸렸어요;;
다행히 넘어지거나 몸이 부딪히지는 않고, 살짝 걸린 상태로 1m 정도
미끄려졌고 모두 무사했습니다. 일단 제가 부딪힌거라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상황설명을 드렸습니다. 서로 큰 문제는 없었고
아버님도 괜찮다고 하셔서 슬롭보니 그 스키어는 사라지고 없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여러분, 초급 슬롭은 상단에서 상급슬롭과 이어져 내려오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초급자(라이딩, 트릭 등등)가 연습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항상 시야를 넓게 보시고 본인의 실력을 너무
자신하지 말고 안전하게 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스키어가
치고 갔지만 보더도 그런 분들 꽤 많이 봤습니다.
안전하게 타요 우리 모두. :-)
저는 모굴 타는 선수가 성우(현재 웰리힐리) 챌린지4에서 제 뒤를 강하게 쳐서 제가 5-6미터 날라가서 앞니가 부러지고 보름이상 누워있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그 젊은녀석이 코치와 나누는 말을 살짝 들어보니 감을려고 했는데 터졌다고 투덜대더군요.
좀 탄다는 알파인 스키어는 앞에 사람이 있어도 자기가 속도 안줄이고 충분히 회전해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조심해야 하는 부류죠. 사고 내면 대형사고 치는 종족들입니다.
그리고 그 신발놈. 피해보상 전혀 안해주고 종적이 묘연해졌습니다. 앞니는 제 돈으로 씌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