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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62일차.)
*. 날씨.
영하 4도의 포근함으로 시작, 정상은 낮에 겨우 영하 유지.
오후 2시반 넘었을 때, 광장 온도계 영상 3도.
바람 강해요. 떵바람까지는 아니나, '족보'(짜증풍, 미친풍,
이무기 승천풍, 등등)에 올라갈 정도는 됩니다.
미세 먼지 여전하고, 구름 없는 하늘에 따스한 햇빛.
*. 설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오전은 행복을 안겨 줍니다, 약강설.
2시경부터 벗겨지기 시작, 마감에는 '반질'(뺀질은 아니고).
3시쯤부터 골드 동네. 환타는 첫 경사지만 골이 조금 파임.
중단 부분 일대 벗겨진 곳 거의 없이, 우수. 마지막 경사지
얼음 가루가 주로 깔렸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한 편.
밸리(손목 시계 말썽, 시간 계산 잘못해서 쳐다 보기만)는
경사지에 모굴, 그 아래는 깔끔한 강설위에 눈가루 두툼함.
골드파라. 전체로적으로 약강설, 벗겨진 곳 없으며 우수~.
오전 골드 모든 곳이 훌륭했고, 1시경 부터 상단 모굴 출현.
이라고 정보 주신 라피 님, 감사~. ^^
모굴 궁금한 분들 계신데, 논할 주제가 안되니 사진으로~.
(얼마든지 퍼 가셔도 됩니다. ^^)
*. 인파.
제대로 평일. 이따금 '초록 단체' 가 몰릴 때만 대기줄 살짝.
그린 슬로프 상당히 혼잡, 옐로우는 당연히 단체가 점령. ㅋ
*. 기타.
-. 어제 개방된 실버메인. 하루만에 오늘은 대회하는 듯. ㅋ
앞으로도, 도지사배/군수배/그런배/저런배.. 빤~히 보여요.
-. 마지막 렌.파. 내려 오는데 펌프장 아래에서 사고자 발생.
패트롤이 혼자 경사지 썰매에 부상자 싣느라고, 고생, 고생.
물론 혼자서 처리할 능력이야 되겠지만 인력이 모자라는지.
고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패트롤을 사역에 차출하는거나,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소방관을 잡무에 차출하는거나.
잘~ 돌아 가는 꼬라지다~.
-. 좋은 분들 만나서 기분 좋았던 하루. 원정 오신 어~ 님.
레드 리프트에서 인사해 준 스키어 분(보드 장터에 [스키]
카테고리 필요하죠..), 골드 리프트의 안양~ 님과 일행 분.
-. 낮에 화장실에서 손 씻느라 손목(팔목 말고. ㅋ)시계를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면서,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저 시계 초침으로 내 생활이 돌아 가는데, 어쩌나.. ㅠ.ㅠ
물 묻은 줄 알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다가 피까지 봤어요.
지혈이 되지 않아 반창고 얻으러 의무실. 담당자 바뀜~.
여기서, 예전의 이쁜 언니 어디 갔나요 / 새로 온 언니는
몇살인가요.. 등등 물으면 반칙~! ㅋ
('기타' 부분에 다소나마 웃음 주려는 거.. 힘들어요~.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정보감사합니다. 오늘은 쉬는날(?)이라 아들하고 용평 투어 한바퀴하고 일찍접었습니다 ㅎㅎ
기온올라가는 것이 확연이 느껴집니다. 주차장부터 정상까지. 주중까지 꽤 인원이 많았다가 갑자기 주중인원이 확~ 줄어든 느낌이네요. 리프트 승차장의 녹아버린 눈, 슬로프에 흩날리는 낙엽들... 둘다 정말 보기 싫은 광경인데 한창 시즌에 이 두가지를 모두 목격할 수 있다니.. ㅠㅠ 실버 파라다이스만 운영했고 실버는 햇볕받는 지형때문인지 같은 높이의 렌보파라보다 많이 녹았습니다. 마치 3월초 설질 같네요...
정상에 만들어 놓았던 요상한 하트모양 눈 조성물을 베이스에도 만들었더군요.. 역시 패트롤분들 동원하여..;;;
이번주는 의무실이나 가봐야겠군요..
시계상태를 보니
같이 피뽑으로 갈까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