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르네요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하기로 서로 약속한날이었어요
여자친구가 몸이안좋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야해서 그날 마지막으로 바래다주기로했지요..진료가 끝나길 기다리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만난날..고백한날..통영이랑 거제도 놀러갔을 때가 참 기억에 많이남더군요
진료가 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식사나하고 헤어지려고 근처 맛집을 검색하니 가까운곳에 냉면전문점이 있더라구요
저는 물냉을..그녀는 비냉을..마지막식사라 생각하니 목구멍으로 도저히 넘어가지않더라구요..그 친구도 거의 못먹더군요 그렇게 내앞에서 맛있게먹던 사랑스런 모습은 그때만큼은 안보였네요..
저는 멋쩍게 '맛있어보이는데 왜다 남겼어요 아깝게시리..'
라고 말을했어요
네 저희는 서로 존칭쓰는커플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얘기하며 그 친구의 비냉을 한젓가락먹었는데
겁나 맛있더라구요..나도 비냉시킬걸..한두젓가락 먹다가그릇째가져와서 다먹었어요.. 아 나란놈진짜...
그리고 그날 헤어졌는데 자꾸만 비냉먹을때의 제모습이 떠오릅니다. 왜그랬을까요 그친구는 그때 비냉처먹던 저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정말 맛있긴했지만 하.. 왜그랬을까...
뭐라고 글을 마무리할지..시즌많이 안남았네요 안보들하세요..
다신 연애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하셨습니다 그래도 연애가 최고쥬 또하셔야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