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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로이라고 5년남짓된 국산데크 라고 하는데
이거 창립자분이 경력많은 연구파 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분이 창립전에 좋다고 하던데크를 타고있는데 저도맘에들거든요
(라이드 하라 UL)
뭐 그래서 다음데크는 이분믿고 한번 가볼까싶습니다.
파이프지향이지만 라이딩용 해머 하나 갖고싶어서 데페 나 시막 얼로이DO 중에 보는데
어떤가요? DO 아니면 이집 다른데크라도 써보신분이 잘없네요
여기선 분명히 믿고 거르세요~ 라는 댓글 달릴겁니다.. ㅋㅋㅋ
그치만 저는 추천 입니다 디오타고 있습니다 모 데크 성능이야 개인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판별되겠지만
전 디오 엄청 맘에 들어 2시즌째 잘타고 있습니다.. 아.. 3시즌이군요 첫모델 부터 이니..
글고 요즘 미국 중국등에 수출도 나가던데.. 성능이 구리면 나가겠습니까. ㅋㅋ
탄성 좋고 진동흡수 잘해주고 베이스 빠르고 전추천입니다~! 단점이라면.. 디자인?? ㅋㅋㅋ
스나이퍼도 함 타봤는데 ...내년시즌에 스나이퍼가 긴게 나오면 그것도 사고 싶은 맘입니다 ㅋ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리플로 썰을 풀어봅니다.
대한민국의 얼로이 스노보드의 공동대표이자 개발자 개츠비 입니다.
이 업을 한지 벌써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첫 해의 초도 물량에 말썽이 있었는데 두문불출 하여 연구와 테스트를 다시 하였고,
(그때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6/17의 샘플들이 성공적으로 나왔고 문제가 된 제품은
이듬해 16/17제품으로 교환해 드렸습니다.
당시 16/17 제품이 350장 정도 판매되었는데 16/17제품들 부터 같은 문제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만족하지 않고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들도록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위에 낙타뒷발님이 기승전 얼로이라고 언습 하셨는데,
몇년전 제가 그랬습니다. 제 불찰이 맞습니다. 그 이후로 부러진 자아를 고쳐먹고
다시 산아래에서 다시 기어오르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며
매년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로이의 성능과 퍼포먼스의 스태더스를 확인차
때때로 타 브랜드들을 데크를 몰래몰래 탑니다.
기상천외하고 멋진 브랜드들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자 분들과
만나서 보드 이야기 하는 기회도 발생하더군요.
-버튼의 격자코어의 솔리드한 카빙 느낌과,
-오가사카 FCX의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카빙느낌 (일본 특유의 컨벡스 엣지는 얼로이 디오와 맛이 정 반대라서 좋았습니다.)
-올시즌부터 얼로이 라이더인 이광기 선수가 스폰받던 요넥스 스노보드의 카본코어의 짱짱함과 멋진 반응성.
-비씨스트림의 감미로운 느낌의 라이딩 느낌과 슬턴의 재미.
-도넥 사버 메탈은 미국 특유의 안정감과 굳건한 느낌.
-큰형님 같은 브랜드인 니데커 데크들의 짱짱한 팝과 예리한 그립감.
이렇게 제 데크들 뿐만 아니라 제가 연구하지 않을때 특히 야간때는 이런 멋진 데크들을 빌려서 타보곤 합니다.
나름 보드의 화석이 되어서 지인분들이 선뜻 빌려주심에 감사할 뿐이죠.
쨌든, 얼로이는 감히 최고가 될 수도 없습니다.
스노보드는 표현예술이고 라이딩 스타일과 신체스펙,
그리고 추구하는 퍼포먼스가 스노보더들 개개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크가 바로 최고의 데크 입니다.
부드러움을 좋아하시고 예리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얼로이가 최악의 데크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로이의 자랑할만한 특성을 하나만 소개한다면 크로닉 부스터라는 니켈 크롬 기반의 메탈 스트립을
우드코어에 배열하여 막강한 반발력을 꾀한다는 것이죠. 거기에 스위스 니데커 테크놀로지들이 함께 하여
정말 멋진 퍼포먼스롤 보여줍니다.
혹시 만약 경쟁 브랜드를 언급하자면 바로 제 스스로의 브랜드인 얼로이일 뿐입니다.
항상 얼로이의 전 시즌 보다 더 좋은 데크를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연구와 테스팅 비용때문에 공동대표님과 종종 의견충돌이 있지만
매년 생각보다 많은 비용의 연구비와 소재비 테스트 비용을 들이고 있고,
당장에도 내년 샘플들의 신모델 몰드를 4개나 개발하느라 남들은 고생하고 있다고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할 뿐입니다.
데크 한장 팔아야 2만오천원 정도 밖에 못쥐어 가지만 어엿하게 몇몇 선수들을 위해 소액이라도
훈련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상황에 더욱 감사할 따름이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라이더들과
대한민국 브랜드를 무시하지 않고 믿고 구매해주는 고객님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대한민국의 브랜드임을 표방하는 얼로이 스노보드가
어느덧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에 수출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얼로이가 금지업체에서 해금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고객님들에게 리뷰 시승기는
헝그리보더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얼로이 스노보드가 헝그리보더에서 좋던 나쁘던 이슈가 발생하는 것이 내키지가 않습니다.
제가 개츠비 였을 때부터 헝그리보더가 제 인생의 상당 부분이었지만,
저는 헝그리보더사와는 스노보드를 바라보며 가야할 방향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발자의 욕심이 강해서인지 협력업체 등록비용, 홍보비용, 시승회 비용등 보다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거나 선수활동의 지원금 확충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혹시 얼로이가 궁금하시다면 구글로 검색해보시거나 전세계에서 가장 엄정한 리뷰
사이트인 미국의 thegoodride.com 의 리뷰를 참고 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저에게 페북 메세지로 시승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글을 끝으로 몇달 혹은 몇년동안 헝그리보더에 글을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벌써 18/19 시즌이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스노보드는 프리스타일의 정신과 함께 성장해온 스포츠 입니다.
남은 시즌 창의적이고 멋지고, 안전하게 시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물건을 살때, 또는 사기전에 제작자라던가 관계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는것은 굉장히 유의미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즌1년차인 보린이 입장에서 궁금한데크의 제작자 본인께서 등판해서 글달아주셔서 감사하단 말씀드리구요,
지인의 소개로 하이라이프ul 중고로 얻어와서 오늘도 잘타고왔는데 장비에 관심 갖게되면서 찾아본 사용기 중에
선생님?사장님? 께서 쓰신 사용기가 가장 알차고 고급졌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런분이 만든 데크라고해서
(물론 단가의 장벽, 경험의부재 가 따르겠지만) 상당히 관심이 갔습니다. 뭐 오늘 본의아니게 흑역사아닌 흑역사도 알게되었지만 뒤집어파보면 또 괜찮다는분도 많이계시는군요.
열정가득하신분인줄로 압니다 350장팔아서 2만오천원장당 이면 뭐먹고사시나요 ㅠㅠ
아직 보린이라서 해머덱이 당장 필요하거나 하지도않고 지금쓰는 ul도 제가타기에 충분히 넘치는데크라서 구매를 할지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과격하게 미친놈처럼 타는걸 좋아해서 뭐나중에 어찌될진모르겠지만 응원하고 있고 리뷰는 정말 잘봤습니다.
앞으로 글을 안쓰신다하니 안타깝습니다만 서두에 말씀드린것 처럼 제작사 의 어떤경로와 소비자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건 긍정적인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 멘탈깨지는날도 많겠지만요 ㅠㅠ 힘내시기바랍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라이드 하이라이프는 제가 12/13과 13/14때 경험했던 데크이고 데크가 좋다보니 리뷰도 멋지게 나왔습니다.
라이드 회사가 속해 있는 K2 스노보드의 본사에서도 멋진 리뷰 고맙다고 이메일이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하이라이프의 트라이 프로그레시브 사이드 컷이 너무 맘에 들어서, 제 얼로이 디오에도 적용을 했습니다.
물론 사이드 컷 반경과 엣지 마무리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요.^^
지난 시즌은 500장, 이번 시즌은 600장을 생산했습니다.
수출까지 감안한다면 이제는 작은 브랜드는 아닙니다.
아......제가 가져가는 돈이 2만 오천원...(정확이 평균적으로 26,400원 입니다.) 인데,
원래 본직은 비철 압연제 회사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크로닉 부스터도 거기서 만들어 지고 있구요.
부업식으로 하고 있고, 두개의 통장을 모두 와이프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유부남 입니다.ㅜ.ㅜ)
얼로이는 홍보에는 페북이라는 훌륭한 공간이 있고, 홍보에 치중하기 보다는 성능과 혁신에 치중 합니다.
그리고 라이더들이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타 브랜드보다는 좀더 차별되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돈때문에 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도 당당하게 이렇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다른 대한민국 스노보드 브랜드들 사장님들이 저와 뜻을 함께하며 기술 공유도
하고 싶은 것이 다음 목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