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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탄지는 4년차인데 대학시절에는 2박3일로 한두번정도 타고 지금은 주말마다 한번씩 타러갑니다.
4년동안 독학으로만 타다보니 하이원기준 헤라3, 아폴로1 정도는 타고 내려가는데 여유롭지 못하고 자세도 엉망입니다
말그대로 그냥 내려가는 수준이고 주로타는 슬로프는 아테나입니다.
초급에서 베이직카빙부터 연습하고싶은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여의치않더라구요.
마침 내일 휴가내고 2박 3일간 평일보딩하러 가서 베이직 카빙부터 해보고싶은데 조언부탁드립니다.
1.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그냥 기울기로만 타라고하고 상세하게 나와있는게 잘 없습니다. 시선처리나 몸을 움직이는 순서 등 연습방법을 알려주세요.
2. 글을 찾아보면 전경, 후경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확히 어떤의미인지 그리고 외경은 턴을할때 어깨선을 슬로프와 평행하게 맞추는 느낌으로 이해하고있는데 이게 맞는지와 베이직 카빙시에도 외경을 적용하는지
3. 레귤러기준 토턴시 왼발보다 오른발을 꾹누르면(정강이가 발가락을 향하는 느낌으로) 엣지가 더 잘박히고 말리는 느낌이 나는데 잘못된것이고 양발을 균일하게 압력을 줘야하는지.
4. 힐턴시 골반을 연다는게 어떤의미인지(지금 남들이 흔히말하는 엉빠상태인거 같습니다.)
5. 데크 RIDE DH 부츠 메이시스 바인딩 플럭스 DS이고 각도는 36/21로 타고있는데 이각도로 연습해도되는지. 차후 전향각으로 타고 싶습니다.
6. 간혹가다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연습하시는분 있는데 그건 어디에 도움되는 연습인지.
궁금한게 더 많은데 막상 질문하려니 정리가 잘 되지 않네요. 독학이라는 말을 들으시고 강습을 받으라고 하시는분이 있으실거같은데 당연히 강습은 받아야되나 내일 당장은 힘들고 평일보딩기회가 흔치않으니 내일 최대한 많이연습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강습 외에 연습법을 알려주세요
고수님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우선 저는 고수아닌 초보오징어구요 제가 아는 기준에서 도움을 드리자면
1. 시선 같은경우는 멀리 보고 힐에서는 선행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전경,후경은 말 그대로 데크 중심에서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 전경, 후경은 반대로 뒤로 빠지는경우구요
외경부분(린)은 베이직 카빙시에 살짝살짝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억지로 오른발을 눌러주는것 보단 데크를 넘기고 기울기를 주는게 좋다고 봐요
부상 위험이 있습니다
4. 저도 엉빠입니다 ㅠㅠ 골반을 연다는건 힐턴시 데크 노즈 방향으로 상체가 같이 따라가고 관절을 눌러줘야 하는건데
상체가 따라가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을 못눌러주고 다운만 해주니 엉빠가 되는것 같습니다
5. 각도는 답이 정해지지 않아서 여러각도로 타보시면서 편하신걸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6. 양손을 허리에 올리는건 관절을 눌러주는 연습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아는 초보 조언이었습니다
1. 베이직 카빙은 직활강에서 몸을 기울이면 보드가 기울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느낌을 몸에 익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시선이나 몸을 움직이면 안됩니다. 부수적인 움직임이 들어가면 데크가 눌리면서 원운동을 시작하는 그 느낌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겁니다.
초보때 배우는 너비스턴과 달리 카빙에서는 사실상 시선에 따라 보드가 가지 않습니다. 카빙에서 시선을 진행방향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며, 시선을 움직이는 것은 로테이션을 발생시켜 턴을 터지게 할 확율이 높습니다. 시선은 진행방향 주시하세요.
2. 전경은 몸(무게중심)이 노즈쪽으로 가있는 상태입니다. 후경은 테일쪽으로 가있는 상태이구요.
카빙을 할때 전중후를 강조하는 이유는 턴의 시작지점에서 전경으로 들어가는 것이 지금부터 내가 가려는 턴의 방향을 정할수있기 때문입니다. 후경으로 턴이 들어가면 컨트롤이 안될 확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턴을 하는 도중에는 무게중심이 가운데에 있어야 하구요(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상 앵귤레이션의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턴을 마무리할때 테일이 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턴이 늘어지고 더음턴으로 넘어가기 힘들기에 후경을 주면 테일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외경은 턴을할때 어깨선을 슬로프와 평행하게 맞추는 느낌이 맞긴 합니다, 베이직 카빙은 외경이 없기 때무에 베이직 카빙인 거구요. 전향각 라이딩 때문에 외경(린아웃)이 어깨를 설면과 평행하게 맞추는 걸로만 인식되는데, 정확한 린아웃의 목적은 기울기로인해 데크에서 멀어진 무게중심을 데크쪽으로 가져오는 겁니다. 때문에 각도를 많이 안돌리신 분들은 힐턴에서 허리를 완전 접고 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해머데크를 타는 경우에는 엣지그립력이 워낙 좋고, 데크가 단단하니까 굳이 무게중심을 완전히 데크쪽으로 가져오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지점에서 더 기울지 못하게 어깨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린아웃이 가능해지는 거죠.
3. 인위적으로 뒤쪽 발에 힘을 줘서 데크를 말리게 할수도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아닙니다만, 이건 토션으로 인위적으로 턴반경을 줄이게 된 겁니다. 굳이 앵귤레이션 연습하는 단계에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토턴은 카운터 로테이션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엣지 박는게 아주 쉬워집니다.
인쥐적으로 힘을 줘서 엣지는 박는 것은 오히려 나중에 힐턴에서 필요해집니다.
4. 전향각은 힐턴시에 골반이 열리지 않은 상태로 턴을 시작하면 턴을 하는 도중에 골반을 열면서 로테이션이 발생하게 되고, 이게 턴을 터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힐턴은 골반이 열린상태로 턴을 시작해야, 로테이션을 죽일 수 있습니다.
토턴에서는 위에서 얘기한대로 카운터 로테이션을 연습하면 로테이션 죽이기가 아주 쉽습니다.
요약하자면 힐턴을 하는 도중에 열면 안됩니다. 열린상태로 턴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5. 장비는 문제 없어보이고, 각도는 여러가지 바꿔보시는게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지에서 뉴트럴 포지션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잘맞는 각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그냥 그렇게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손을 허리에 얹는 경우는 어깨 움직임이 없이 하체만으로 보드컨트롤을 하려는 목적이 클텐데요. 아마 다운 언웨이팅 턴이나 크로스언더를 연습해보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소리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