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느낀 점은 반성 반 희망 반입니다..ㅋ
이번 설 날짜 위치선정 덕분에
2~3일에 걸쳐 마감할 업무를
하루만에 다 해야해서 야근까지하고..
원래는 8~12 야간을 타고 싶었는데
10~12 자정권만 탔습니다..ㅜㅜ
같이 간 동네친구가 심성이 착한 친구라서 다행이지
다른 놈이었으면 뭔 말을 했을지..ㅋㅋㅋ
리프트권 끊어주는걸로 퉁쳤습니다ㅋㅋ
일단 먼저
2번째갔을때 s턴 되는거같다!
라고 설레발쳤던
저를 반성합니다..
친구가 3년을 탔는데
저 타는거 보자마자 지적을 하더군요 ㅋㅋ
같이 내려오는데 저 몰래 저를 찍었습니다.
뒤늦게 그걸 발견하고
신경써서 타려했는데
곧바로 자빠링ㅋㅋㅋㅋㅋㅋㅋ
영상확인하니까
꼴뚜기가 눈위에서
난리부르스를 추고 있었읍니다 ㅋㅋㅋㅋㅋㅋ
속도 좀만 붙어도 브레끼거는 쫄보주제에
영상은 얼마나 봤는지
프레스 주라던데
업다운하라던데
프레스를 주려고 앉은 모습은
얼마나 엉거주춤인지
힐턴때 뒤로 눕던데 나도 그러면되나 기울기 많이줬는데
실제로 눈위에 누워버렸습니다ㅋㅋㅋㅋ
토턴때는 무서워서 무게중심도 잘 안잡히고
뒷발로 차면서 계속 돌아버립니다..
로테이션의 로자도 모르는 놈이..ㅋ
힐~턴~ (샥) 좋아~
으으.. 빨라.. 스도옵~
자아~ 이제 토턴해야대~
토.. !쿠당탕탕
혹은
토..! 뒷발 챱!
이렇게 내려옵니다ㅋㅋㅋㅋㅋㅋ
어쩌다 실수로
엣지박고 카빙도 했어요 ㅋㅋㅋㅋ
리얼 동전 주음요..
쫄아서 넘어질 대기하고 있는게
엣지를 박아버렸지 않나 싶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댓글에
토턴시 뒤에 산 정상 보라던 선배님의 고견이 생각나
뒤에 정상한번 봤는데..
세상에 마상에
샤라락 돌아갑니다..!!
아 내가 로테이션을 반만하고 있었구나
뒷어깨가 열리는게 이런건가!?
너무도 스무스하게 돌아가는 저를 느끼면서
나름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 토턴이 무섭지 않아요!
산꼭대기만 보면 넘어질 수가 없어요!
(댓글 달아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를 딱 깨닫는데
그때가 스키장 문닫기 10분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분 남은 상황에서
길이가 긴 중급으로 올라갑니다
2시간 밖에 못탔는데
그렇게라도 뽕 뽑아야죠!ㅋㅋㅋㅋ
아 중급..
그 경사란..
중반까지는 낙엽을 복습하며 내려왔습니다.
친구놈은 신나서 슝슝 내려가더니
사라지고 없습니다 ㅋㅋㅋ
중반쯤 지났을까요
아.. 돈내고와서
마지막인데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
낙엽이라니
넘어지더라도 해보고 넘어지자
쫄보마인드를 버리고
힐턴 후 바로 토턴
힐턴 후 바로 토턴
이걸 맛봤습니다!!
이게 s자 이지요!ㅋㅋㅋㅋㅋ
제가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크흡 ㅜㅜㅜㅜ
그렇게 내려와서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친구한테
신나서 자랑했습니닼ㅋㅋ
봤냐며 봤냐며
이제 된다며 ㅋㅋㅋㅋ
친구는 벌써 장비 정리다하고 슬리퍼까지 신고있었...지만
무튼..
이제 되는거같다며 3번만에 s자를하다니
폼도 깔끔해졌다며
잘하네라며
저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이짜슥!ㅋㅋ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딱 감 잡으려고 할랑말랑할때
맛 한번 딱 보는데
스키장이 항상 문을 닫네요..
다음엔 돈을 좀 들이던지 해서라도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정다감하게 상세하게 가르쳐주실
강사분을 모시고
올 시즌을 마무리 해야겠습니다.ㅋㅋㅋ
오징어 꼴뚜기 난리부르스 트위스트 영상은
올리는 법을 알아내는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동영상 자료실 전부 잘타시는 분만 있던데..
부끄럽긴하지마는..
무튼
즐설하시고
복 많이들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보즐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