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휘팍에서 데크 한 장 잃어버렸었는데 속 쓰리더군요 오피셜... 고가의 장비는 아니였지만 데크 생각이 꽤 오래 가더군요 그래서 그 후로는 화장실갈때도 들고가고 밥먹을때도 보이는 곳에 두고 신경쓰게 되더군요
오늘 1시쯤 타다지쳐서 스키하우스 락카쪽에서 쉬고있었습니다 데크는 렉에 꽂아둔 상태로요 그러고 있는데 어떤 렌탈복차림의 20대초중반남자가 두리번거립니다 뭔가 싶어서 핸드폰하는척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냅다 제 데크를 들고 가는 겁니다 달려가서 뭔데 남의 데크 가져가냐고 하니 얼마간 벙찝니다 그러더니 아 죄송하다고 자기 꺼랑 헷갈렸답니다
아니 뭐가 헷갈리냐고 스티커 작업도 되어있고 길이가 딱봐도 그쪽이 타기에 길구만 그러면 그 쪽 데크 어딨냐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한참 찾는 척인지 찾는건지 그러고 있는데 상대쪽 일행이 옵니다 와서 자기 일행이 실수한것 같다고 죄송하다고합니다 그래서 아니 내가 못 봤으면 이거 그냥가져가려 했던거 아니냐고 따지니 연신 죄송하다고 반복하길래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 분이 실수한걸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가져가려 한걸로 보였거든요 한번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예민한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본인이 렌탈한 데크 잃어버리고 반납할때 되니 아무거나 들고가려고 한 것 같은데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그 사람없는 알펜에서...-_-;; 헷갈릴수가...;;
다행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