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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40대 중반 혼보입니다. 16/17시즌 마흔 넘어 처음 보드를 접하고 헝보에서 이론 공부하고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따라하려고 나름 용쓰다 이제 초중급 완사에서 겨우 날박고 타는 정도입니다. 시막 노멀 151타고 구피입니다...근데 조금만 경사지면 데크가 떨리면서 탈탈 털리는 겁니다.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게 1번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내 부족한 실력을 데크가 잡아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헝보에 보니까 휘팍에서 케슬러를 3만원 왁싱비만 내면 하루종일 대여를 해준다해서 다른 것을 타볼 기회다 싶어 타봤습니다. 더 크로스 158...처음엔 이거 뭐지? 카빙은 고사하고 데크 넘기는것부터가 넘 힘들더라구요...ㅠㅠ 괜한짓했나 싶다가 몇번 처박고 좀 적응되니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아~~ 이래서 티탄~ 티탄~ 하는구나 했습니다. 물론 얼마 못가 체력이 바닥나서 밥먹고 두어번 더 타다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오크밸리를 들려(시즌권자) 시막을 탔는데 와~~~ 힐에서 그렇게 털리던 카빙이 이제 날이 제대로 박히면서 되는 겁니다. 정말 피곤했지만 마음은 행복했습니다...ㅎㅎ 갑자기 티탄이 들어간 데크에 급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자마자 피곤함도 잊고 또 열심히 검색을 하고 정보를 모았는데 결론은 꼭 케슬러가 아니더라도 다른 티탄데크들도 직진성이냐 좀 더 잘 말아지냐 차이지 거의 성능은 같다였습니다.(물론 보더의 개인역량차이는 배제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하고 괜찮은 데크를 찾던 중 bc스트림이 들어왔습니다. 그중 'hm은 티탄임에도 불구하고 잘 말아진다' 였습니다. 중고매물도 알아보고 이리저리 뒤져보니 마인드 보드샾에 17/18 이월 새것 158이 있더라구요. 가격은 80만원대...냅다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오크로 달려갔습죠...그런데...그런데...안됩니다...ㅠㅠ 날 박힌걸 뽑질 못하겠어요...이전 케슬러타던 느낌과 전혀 다릅니다. 시막타던것처럼 고관절 열고 접으면서 날박고 쭉~~발가락에 힘주면서 힐을 세우면 리바운드라고 해야하나 다음 턴으로 들어가기 위해 튀어 올라와야 하는데 그냥 박힌채로 올라오질 않습니다. 올라오질 못한다는게 맞는 말이겠죠?
그래서 질문은
1. 우드와 티탄 차이가 원래 이렇게 많이 납니까? 기온탓에 습설을 감안하더라도 우드는 제가 원하는대로 말아진다고 해야하나? 그게 되는데 티탄은 안됩니다...ㅠㅠ
2. 그럼 티탄은 폴라인쪽 반경을 더 크게 가져가야 합니까? 그럼 가속붙는걸 제어 못할까봐 겁부터 납니다...애 셋딸린 유부남이라..ㅠㅠ
3. 티탄으로 말아 타는 법? 헝보에 나와 있는 이론이 있거나 영상 링크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정말 없는 살림에 동전한번 줍고 싶어서 용쓰다 이제 좀 된다 싶어 우드와 티탄 하나씩 놓고 급사까지 정복해야지 했는데 교만이었나 봅니다...근데 위에 설명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실까 모르겠네요...뭔소린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은 어지간히 답답했나보다 하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이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케슬러 타보고 싶은데 휘팍 어디서 대여해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