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 정말 중요합니다. 어제 갑자기 꽂혀서 무주로 혼자 스키를 타러가서 오후를 탔는데 리프트 (무주 하모니, 설천 정상행)에서 고등학생 쯤 보이는 남녀 애들과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폴카-미뉴-모짜르트가 보이는 지점에서 애들이 "세 보인다, 내려와 볼까 " 하는 말을 듣고 평소에 남에 무관심한 성격이지만 렌탈스키에 헬멧도 안쓰고 애들이 위험해 보여서 "보이는건 최상급이고 능선따라 내려가라"고 전해줬습니다. 위에서 수퍼지- 폴카로 내려오던중 폴카 - 미뉴 합류 지점의 10 미터 쯤 위쪽 미뉴 슬롭에 여자애가 쓰러져 있네요. 남동생( 나중에 들었음)이 먼저 내려가서 미뉴에트로 내려오다 앞으로 고꾸러져서 무릎이 나간것 같다고 일어날수 없다고 해서, 아래쪽에 있던 보더 한 분이 패트롤 부르고 저는 핸드폰 빌려주고 패트롤이 올 때까지 있다가 떠났습니다. 애들은 스키어 였지만 보더도 마찬가지로 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헬멧도 (보면서 그나마 머리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상급, 최상급은 적어도 숏턴은 할 줄 알아야 (자세는 안 이뻐도) 안전합니다. 그리고 사람있으면 속도도 줄이시고. 쓰러져있는 애 옆에 서 있는데 쏘고 지나가는 스키, 보드 타는 것들은 ㅊㅁ
실력업그레이드를 위해 한단계 윗급 슬로프에서 연습하는건 좋지만... 마구잡이 체험식?의 슬로프 선택 정말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