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키로로랑 테이네로 원정을 다녀왔는데

못가시는 분들께 사진으로나마 위로를 해보시라고 올려봅니다..(절대 염장은 아닙니다ㅋ)

사실 일본도 이번에 미칠듯한 미세먼지를 피해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북해도스러운 시야가 나온날이 없었는데

한국이랑은 좀 다르게 멀리는 안보이지만 가까이 구름없는곳은 한없이 파란하늘이 보이고

멀리보면 또 왜저런가 싶기도 하고..ㅋㅋ 참으로 묘한 상황이었습니다.

키로로 이틀은 다른 원정다녀오신분들처럼 해머덱 가져가신분들은 정말 기똥차게 타다오셨을꺼같고

파우더를 원하셨던 분들은.................

누적적설량도 지난시즌까지 3월 첫주기준으로 항상 20m를 넘었었는데 올해는 12m도 간당간당하는 상황인데다

일주일넘게 신설이 내리지 않은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라 경치구경하면서 설렁설렁타고

귀국전날은 테이네쪽으로 이동해서 탔는데 밤사이 눈이 5cm정도 내린데다 오히려 키로로보다 온도도 낮고

사람들이 많이 없다보니 이쪽이 훨씬 파우파우한 상태여서 기대했던 키로로보다 기대하지 않았던 테이네에서 정말 재밋게 타고 왔습니다.

올해 원정은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어서 보드대신 스키들고 갔는데 확실히 타는 스타일이 달라 스키도 재밌었네요.

근데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내년에는 다시 보드를 들고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