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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보드를 탔습니다.
잘 타고 못 타고 그런거 중요하지 않았고 산이 좋고 눈이 좋고 어려운 시기 슬로프에 있으면 모든걸 잊을 수 있어 좋았고
좋은 시기에는 이것 저것 골라 타며 여기 저기 골라 다니며 더더욱 좋았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나이를 먹어서인가...
540은 고사하고 그 쉽다는 노즈 프레스 360 조차 랜딩 성공율이 떨어지고...ㅜㅜ
인대 한번 늘어나고 허리 한번 삐끗 하고 나니...
이젠 라이딩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17-18 시즌 말에 전향으로 돌리며 트릭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18-19 시즌 지산 4회 용평 4박5일 X 3회를 다녀오는 동안 전향 힐턴이 감 조차 안 오더군요....
앞다리를 펴고 앵글을 주라는건 알겠는데......
카시 버릇이 너무 오랜 시간 몸에 베어 있어 영상을 찍어보면 앞다리 뒷다리 모두 카시......ㅎㅎㅎ
오른쪽 가슴을 앞 무릅에 닿는 느낌으로 앵글을 주라는데.... 장애가 올것 같아요...
베이스가 용평이라 강사도 못 구하고.....
머리털 나고 난생 처음으로 보드를 접고 싶은 생각 마저 들더군요...ㅜㅜ
오가사카 FCX도 데스페라도 우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저같은 사람은 어찌 해야 카시의 다운 하는 습관을 버릴 수 있을런지....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시즌 강습을 받아 보려고요
쓰다보니 두서가 없지만 용기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팩트 말씀 드리면 "오른쪽 가슴을 무릅에 닿는 느낌으로" 이말은 즉, 업다운을 조금씩 쓰는것도 아니고 최대치를 사용한다는 이야긴데 "영상을 찍어보면 덕의 습관이 남아있다" 이말은 곧 전향각의 베이직이 안잡혀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업다운을 배제한 베이직을 초급 슬롭에서 충분히 연습해서 그게 몸에 익으면 거기에 업다운을 추가 장착 하는 거라고 생각 하심 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카시의 다운습관이 문제가 아니고 전향각 베이직 라이딩 자세가 안잡혀서 다운도 카시 처럼 하는거에요. 그리고 바인딩 각도도 처음에 조금씩 돌려서는 카시 포지션 그대로 나옵니다. 처음엔 차라리 극전향으로 시작하시는게 포지션 잡는데는 더 도움이 됩니다.
18년차 알파인보더이고, 원정 때문에 프리스타일(파우더 보드)을 타는 정도입니다만, 전향 라이딩의 정석은 박정환(그린데이트)씨의 동영상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43816500
전 트릭조차 하는게 없습니다. 동일 문제로 너무 고생하면서 타고 있어요^^ 서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