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까지만 타고 바꿔야지 했는데
친절한 헝그리보더 여러분들의 댓글조언에 힘입어
하루라도 빨리 새장비를 장만하고자 학동에 갔었습니다.
물론, 지금 가니 대부분 사이즈도 빠지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데크를
적정가격 그리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찾기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대부분 크다 싶은 샵들은 다 가보았죠
A샵은 물건이 너무 오래된 것들도 많이 구비하고 있었고 뭔가 어수선 했어요
B샵은 성심성의껏 도와주셨으나 제시해주신 데크들이 크게 마음에 닿지 않았고
C샵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무슨 손님을 정말 그렇게 대하시는 건지 너네 안살꺼 아니까 빨리 보고 가라는 투로 대하시더군요... 주변 지인들이 잘 아시고 좋은 분이시라길래 간건데 오늘 같이간 친구와 저는 그분의 태도에 정말 상처받았어요. . 마침 남은 물건들도 크게 와닿지 않아 나오긴 했는데.. 추천해줄만한 물건이 없으면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면 되지 내 돈 주고 물건 사러 가서 이런 대접 받긴 처음이었어요. 거기서 여태 몇번 구매했는데 다신 안갈껍니다
그렇게 나와서 이렇게 가야하나 싶다가
D샵을 혹시나 하고 가보았어요. 사실 그전에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서.
사장으로 보이시는 분이 계셨는데 이런거 보러 왔다고 하니 기본적인 설명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머물게 되었는데 각 데크별 장단점도 이야기해주시고 이런저런 지식도 조근조근 잘해주시는데 그전 샵에서 너무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나 안살수도 있는 나에게 이렇게나 시간을 할애해주심에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었어요.
단순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모르는 장비에 대한 부분도 많이 배워왔구요 앞으로 단골이 되리라 운명처럼 느낀 오늘이었어요.
그렇게 데크와 바인딩을 새로 구입하고 집에 가는길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빨리 내년 시즌이 왔으면 좋겠네요!
한 몇년 새로산 제 이쁜 빅토리아 데크랑 신나게 안전 보딩 해야겠어요 :)
여러분도 안보 안보!!!
왜때문에 다음 시즌까지 기다리세요.?
이번주 주말....하이원, 용평은 눈 좋을겁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