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가 될뻔했지만... 올해는 베이스를 옮깁니다.

대명은..오전 8시 30분부터 리프트가 돌죠

슬로프를 바라보고 가장 왼쪽이 째즈 중상급입니다. 시즌권분들은 개인보관소에서 나와서 10중 8,9 재즈부터 탑승합니다.

보관소에서 가장 가까워서요..(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단 엄청난 경쟁을 치루고 개인보관소를 GET 사셨을때요 .. 개인적 저는 곤도라 옆 보관소를 추천드립니다.)

째즈 오른쪽이 발라드 일명 낙옆전용 슬로프죠. 초급 시즌초에는  반나드(눈을 반만뿌려열어 반나드) 하나 열어두면 정말 초보에서 알파인까지 그 좁은 슬로프에서 날라 다니십니다. 사고 안나는게 이상하죠.

그 오른쪽을 보시면 8인승 대명의 꽃? 테크노 상급 리프트가 있습니다. 테크노 I 테크노 II라고 부르지만 결국 그냥 정상에서 내려오는 긴 슬로프죠.

다시 오르쪽에 있는 슬로프가 힙합 중급입니다. 대명 슬로프 중에서 가장 넓죠.. 대신 스키어 전용 게이트와 모글?등등 을 만들어 스키어 분들에게 추가로 돈을 받죠..넓은데 3/1을 모글과 게이트 그리고 시즌중에 열리는 각종 경기를 하기때문에 잘 안타는 슬로프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리프트가 정말 굼벵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끝.. 블루스 초심이라고 합니다. 소실적 야매 강습할때 삶의 터전이였죠..2시간에 10만원 받아 샾에 소개비 2~3만원주고 나머지를 먹는 시스템...스키나 보드나 처음 타요 하면 블루스입니다.

아 아.. 롹..최상급이라고 하죠.. 저는 한박눈이 올때만 들어갑니다. 한번 넘어지면 일어날수 없는 슬로프죠..

그리고 슬로프 중간 중간을 연결해주는 레게 ,클레식, 펑키 머 이런 슬로프가 있습니다. 슬로프와 슬로프를 연결하는곳이라 점프금지라고 되어 있고, 낙차가 있죠. 점프금지란 곳에서 뛰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사고는 본인책임.... 

주말 토,일 기준으로 8시30분 땡 시작해서 10시30분쯤 되면 째즈와 발라드 부터 줄이 스믈스물 길어집니다.

8시반 땡부터 달린 저는.. 몸이 많이 풀어졌겠죠? 더 달리고 싶지만 리프트 대기 시간이 스믈스믈 길어지고 슬롬에 사람이 많아지면 속도를 내기 위험해집니다.

사실 그때부터 파크와 파이프를 들어간거였습니다. 파크와 파이프는 대기줄이 없었으니까요.

6년7년전만해도 파이프는? 들어가면 큰일나는 곳? 엄청 잘타는 사람만 갈수 있는곳? 그런곳이였나봐요.

1시간30분 슬로프를 달리고 오후 3시반에서 4시까지 파크와 파이프를 뛰고.. 지친몸으로 오크동 지하 싸우나를 갑니다.

시즌권자 10%할인되죠..

오후 리프트가 6시30분 시작하니까 2시간정도 온탕에서 몸을 지지고 풀고, 다시 야간땡 한시간반을 타고 또 다시 파이프 벽을 긁고..그렇게 열심히 탔지만 타고난 몸이 저질이라.. 실력은 쥐꼬리만큼 늘더군요..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12년만에 대명을 떠나며 푸념아닌 푸념으로 적어봅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시설 좋고, 스키장에 극장도 있는 대명!! 정말 좋은곳입니다. ^^

올시즌도 모두 사고없이 즐겁게 달리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