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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데커 트레이스
프리카빙용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렸죠.
저도 샘플을 시승해본만큼 제 느낌은.
1. 활주력
- 그라파이트가 함유된 베이스 소재 입니다. 레이싱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베이스는 엄청 빠르고 왁스도 잘 먹어요. 내 마모성도 상당히 좋구요.
사이드 컷이 159센치 대비 7.8미터 정도 인만큼 직진성은 좀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동급 스노보드대비 엄청 빠릅니다.
2. 플렉스
7.5/10 정도 입니다.
다소 단단한 정도 입니다. 막 낭창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3. 엣지그립
아무래도 셋백이 좀있고 서피 한 느낌도 살려주는 카빙모델이라
엣지그립력이 막 묵직하진 않습니다. 사이드 컷은 완연한 레다이얼 7미터 후반대라
부드럽고 민첨하고 예리한 카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백도 좀 있고 노우즈도 긴편이라 엣지체인지가 쉽습니다.
4. 라이딩 총평
유럽에서 인기있는 레져용 카빙 데크 입니다. 강설에서부터 파우더 까지도 커버할 수 있게 설계되었고,
강설에서는 수월하고 빠른 타이밍으로 턴을 만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픽이 화려하고 비비드 해서 맘이 드시는거 같은데,
그런데 한방 트릭까지 겸하실려면 니데커 플래티넘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테일이 좀 짧은 편이라 빠른 스냅의 팝은 좋지만 묵직한 팝은 느끼기 힘드실 거에요.
플래티넘 작년부터 몰드 쉐이프를 새로 개발했는데, 스노보드 설계자인 제가 봐도
완전 잘만들었습니다. 사이드 컷도 더 길고 엣지그립력도 더 좋게 생기고
딱 한방트릭에도 좋게 만들었더군요.
같은 스위스 니데커라면 전 차라리 니데커 플래티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꽂히면 사는게 답이지만 타보지 않고 구입하기엔 가격대도 제법 나가고 비주류 데크라 취향에 안맞을시 팔기도 힘들죠. 니데커의 데크들은 대부분 턴반경이 지나치게 좁고 낭창합니다. 바닥쓸기 같은 우리나라 스타일 카빙 보다는 가지고 놀고 비비면서 적당한 카빙을 하기에 좋은 데크라 보시면 됩니다. 카빙 비중이 높으시다면 차라리 오가사카 같은 세미 해머 계열이 더 성능면에서는 월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