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통 보드 사이즈를 고를 땐 키보단 몸무게가 중요하다는 글들을 봤는데요.
중요하다는 글들은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글들이 별로 없어서요 ㅠㅠ
데크가 박살날 수 있는 이유 때문인걸까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분 있으실까요ㅠㅠ?
턴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원리중 하나가 피보팅입니다. 뭐 예전에 턴의 5요소 어쩌구 하던 데서 들어보신분들도 계실테지만...
어쨌든 이 피보팅을 만들어내는 두가지 원리가 회전(로테이션)과 기울기(인클리네이션)입니다. 그중 특히 기울기는 몸을 기울였을때 데크의 중앙이 눌리면서 사이드컷에 따라 데크가 회전하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인데, 베이직 카빙의 경우에는 이때 영향을 주는 힘이 오로지 체중입니다.
따라서 데크의 플렉스에 비해 체중이 너무 크다면 짧은 회전이 되고, 너무 적다면 큰 회전이 되어서 제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몸무게에 비하여 적정한 플렉스의 데크를 타야하고, 이때문에 데크길이를 고려할때 체중을 고려하는 것이죠.
또 하나의 이유는 유효엣지 때문입니다. 유효엣지는 이 피보팅을 할때 데크의 옆면에서 사이드컷이 적용되는 엣지를 말하는 것인데, 이 유효엣지가 길수록 원심력을 견뎌내는 힘이 강합니다. 소위 그립력이 좋다. 잘잡아준다. 잘 안터진다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체중에 비해 이 유효엣지가 너무 짧으면 원심력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결국 턴이 잘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좀더 긴 데크를 타는 것이 좋게 됩니다.
그럼 무조건 긴데크를 타는게 좋은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길이가 너무 긴 데크는 체력을 빨리 잡아먹습니다.
또한 베이직턴이나 슬라이딩턴을 배우는 초보자의 경우에는 길이가 긴 것이 컨트롤하기 훨씬 어렵습니다. 게다가 스핀계열 트릭에서는 긴데크일수록 더 많은 각운동량이 필요하기에 짧은 데크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줄요약: 데크 컨트롤할 때는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소리조각)
데크마다 한계 체중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도 하구요.
대부분 체중이 가벼우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하죠.
그 얘기는 데크를 컨트롤할 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체중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되네요.
키는 대부분 스탠스랑 연관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리가 기니까 스탠스를 넓게 가져갈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