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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 싱글녀인데요..
결혼은 생각이 없고 이제 내집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형 아파트를 보고 있는 중인데요.
있는 돈 다 넣고(1억).. 대출 7천쯤 받으면..
해결될듯한데요..
대출금이 너무 많을까요? ㅡ_ㅡ;;
제가 이쪽으로는 하나도 몰라서..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집 살려면 지금 하고 있는 주식, 펀드 다 해지하고 탈탈 털어야 하는데...
워낙에 요새 장이 좋아 부동산이 나을지 주식쪽이 나을지 감을 못잡겠어요.
그래도 멀리 보면 집일까요?
아우..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토나와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몇가지 첨언을 하자면..
1. 지난 몇달동안 중대형은 많은 하락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만..실 수요자가 많은 적은평수는 그다지 많이 빠진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다시 대세상승이니 어쩌니 하면서 조금씩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근교쪽의 소형평수는 3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가격차이가 없습니다..
많이 떨어진곳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몇몇 신도시쪽이 대부분이죠..
2. 현재의 대출금리는 한은에서 금리동결조치로 다른때에 비해서 싼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은도 언제까지나 금리를 동결할 순 없습니다..조만간 대출금리등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몰릴 수 있구요..
그렇게된다면..이자부담은 현재보다 더 높아집니다..
1억에 7천이 대출이라면..자칫 은행에 월세(이자)내고 사시는것과 별반 다를것 없는 상태가 됩니다..
3. 주식시장도 연말랠리는 늘상 있었던 패턴입니다..
imf 직후를 제외하면 매년 연말은 쭉~달리다가 연초에 쫙 빠지는 패턴이죠..
2천선 넘었다고, 내년 성장률이 5%대라고..내년 물가상승률은 3%대로 묶겠다고 설레발은 치지만..
실제적으로 본인 월급으로 생활할 때 변화가 나쁜쪽은 있겠지만..더 윤택해지거나 그런건 못느끼시겠죠..?
토나와님이 오피스텔 예를 들어주셨는데..요즘 오피스텔도 수요가 많은 역세권은 많이 비싸진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부동산 하락기(언론에서 말하니까 그대로 쓰죠..)에 갈곳없던 자금들이 어디로 몰릴지를 살펴봐야 할것 같습니다..
부동산에 몰린다면..단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겠으나..
최근 부동산 상승은 2008년 이후 신규분양물량이 적어서 오는 수요의 과잉, 공급의 부족에서 오는 반짝 활성화가 원인인것 같습니다..
저라면 안삽니다. 빚지고는 더더욱 ㅡ_ㅡ;;;
아파트라는게 지금 너무 많이 지어지고 있어서...
더이상 오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대세이거든요.
잠깐 계산을 해보면...
7천 빚지면... 연리 6프로이면... 이자만 매월 35만원.
1억을 저축하면.. 연리 6프로이면 이자만 매월 50만원.
기회비용 85만원을 매월 날리게 되는군요.
보증금 일이천에 월 80만원짜리 괜찮은 오피스텔은 어떨까요?
돈은 굳으면서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을 만회할 수 있죠.
게다가 집이 맘에 안들면 금방 이사갈 수 있고...
계산기 잘 두드려보시고 냉철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