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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3일 금요일부터 17일 화요일까지 4박5일간의 러시아 바이칼원정 후기입니다.
우리는 미성년인 제아들포함 세명이서 원정을 떠났구. 투XXX키를 통해 항공권 및 숙박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날. 인천공항에서 4시25분 출발하는 s7항공을 이용해 출발. 러시아 이루쿠츠크 공항에 현지시간 약 7시30분쯤 도착 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8시쯤 바이칼스크로 향하는 승합차에올라 출발합니다. 눈쌓인 편도1차로 도로 여기저기 패이고,  튀어오른 도로, 가는동안 가파른 고개를 서너개넘어갑니다. 운송트레일러들이 많아 수시로 앞지르기를 해야하는 고개운전이 이어집니다. 현란한 불빛이 보이길래 검문을 하나 싶었습니다. 아닙니다! 대파난 구급차가 도로옆에 구겨진채 굴러다닙니다. 피로도모르고 안전벨트를 움켜쥐며

눈을부릅뜨고 목적지까지 약 4시간을 식은땀흘리며 달려가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시간12시 영어가 안되는 나라이기에 파파고를 통해 어찌어찌 방을배정받고 대충씻고 첫날밤을 보냅니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입니다. 이층침대가 양옆으로 두개있는 구조. 조금 좁긴해도 그럭저럭 지낼만합니다.


둘째날. 해가 늦게(9시)뜨고, 빨리(5시)져서 8시부터 조식타임입니다. 러시아 가정식인듯한 조식을 줍니다.

오트밀같은죽과 빵,치즈,버터,소세지,홍차를 주는데, 꽤나 맛납니다^^ 살짝 호불호가 갈릴것 같긴 합니다. ㅎㅎ
맛나게 먹고 택시를 불러 스키장으로 이동합니다.
숙소에서 스키장까지는 약5분거리이며 비용은 150루블 약3000원정도입니다. 내리실때 복귀시간을 약속하면 칼같이 그시간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3일보딩내내 저흰 같은 택시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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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매표소로가 립트권을 끊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호스텔에서도 립트권을 끊어주며 심지어 할인도 많이 해주는데, 저흰 미련하게 스키장에서 제값 다주고 첫날

립트권을 끊었네요ㅜㅜ 립트권은 충전식이라 3일동안 잘간직하고 있어야합니다. 돌려주면 보증금을 주지만 저흰까먹고 기념으로

그냥 가져왔습니다ㅋㅋㅋ
립트권은 원데이 800루블 정도입니다. 휘팍에비하면 엄청 싼편이죠. 이걸 호스텔에서사면 750루블입니다~^^

스키장규모는 국내 웰리힐리파크 정도의 아담한 크기이지만 바이칼호수가 조망되는 멋진풍광과, 여러 오프피스테구간, 트리런구간이 있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우실수 있는것이 이 스키장엔 규모가 작은만큼 곤도라가 없습니다. 그래서 체어리프트한기를 관광용으로

장비가없는 사람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상도 아니고 바로아래 카페까지만 운행합니다. 당연히 관광용이라 무지하게

느립니다... 속터져 죽습니다ㅎㅎ
그럼 나머지는 어케가냐구요? 모두 T바로 이동합니다. 상당한 경사(최소 디지?)를 T바로 올라야합니다. 베이스에서 중간,

중간에서 정상 가는것이 있고, 한쪽 제일끝의것은 한방에 정상으로 올려줍니다. T바를 놓치는건 너무 흔한일입니다. 타고 내려오셔도 되고 걸어 올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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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10시땡(해가늦게떠서 10시가 땡입니다)부터 오후2시까지 타고 정상카페에서 점심후 택시로복귀 하여 휴식했습니다. 근처마트에서 장을봐서 호스텔부엌에서 저녁을 먹거나 술을먹어도 되고, 근처 식당에서 즐겨도 됩니다. 음식은 대체로 준수한편이며 가격도 꽤 저렴합니다.  술,음식을 충분히 즐겨도 셋이서 5만원남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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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날 빡보딩후 체크아웃을 합니다. 보통 호텔은 12이후에 나가려면 레이트체크아웃 비용을 내야하지만 이곳은 비용을 안받더군요. 그래서 빡보딩후 옷만갈아입고 이루쿠츠크로 떠납니다.
오전비행기이기때문에 바이칼에서 하루더 묵게되면 비행기를 놓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루쿠츠크시내에서 하루묵고

돌아가는것이 안전해요. 올때보단 피곤해서인지 갈때는 편안하게 자면서 갔어요. 이루쿠츠크는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지나는

관광지인 만큼 거리도 이쁘고, 한국사람들도 몇몇 만났어요. 유명한 "카페고려" 에가서 고려국시와 돼지고기요리를 먹고

호텔바에서 보드카한잔하고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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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호텔에서 조식을먹고, 택시를 타고 공항에갑니다. 출근시간때라 생각보다 차가 밀려요... 조마조마 했답니다.

여유롭게 준비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총평: 아들과 함께한 첫 해외원정. 출발전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가보니 너무 아름답고 멋진 환경에서 보딩을 즐겨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했고 바다같은 바이칼도 너무 좋았습니다. 기회되면 한번더 가고 싶네요~^^


마초드래곤

2019.12.19 14:24:23
*.38.18.180

오리지날 시베리아는 어마어마하더군요, 이루쿠츠크에서 긴팔에 후드하나입고 10분 돌아다녔다가 얼어죽을뻔했습니다ㅎㅎㅎ

Y4008Y

2020.01.27 23:42:57
*.38.39.142

안녕하세요. 이번에 혼자 바이칼 원정 가보려고 하는데...
정보가 너무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조금 준비해야 할 팁이나 이런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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