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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마다 얼굴에 검버섯이
늘어나고 있는 클라우스입니다. 흑;;;;; -_-;;;;
요즘 들어서 가끔, 아니...
자주 드는 생각이 뭐냐하면요
나이를 먹는거랑 비례하는게
쓸데(?)없는 정의감? 참견? 아니다...
정확히는
겁을 상실하는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주말에 있었던 에피소드 얘기해 드릴게요.
1. 스패로우를 내려와 호크 리프트를 타려고
대기줄로 가고 있습니다. 대기줄은 이미 길게
늘어서 있어서 곤돌라쪽, 스키하우스쪽으로 가는
길목까지도 많이 좁아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스호스텔에서 호크 리프트를 타려고
걸어오는 사람까지 합쳐져서 그곳은 항상 혼잡하죠.
은성이가 앞에 가고 있었고 제가 뒤따라 가는 상황
전방이 막혀있어서 은성이가 멈췄고 저도 멈추려고 서행하는데
뒤에서 스키어 하나가 속도도 안 줄이고 그냥 뚫고 지나갑니다.
물론 은성이 보드 노즈를 밟구요. -_-ㄷ ㄷ ㄷ ㄷ ㄷ
앞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도 여럿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 다 쳐다 봄.
문제의 스키어가 멈춰서 제게 옵니다.
거기다 대고 일장 연설을 해 줍니다.
바닥에선 천천히 가라. 사고난다. 등등등
스키어는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입니다.
그렇게 참교육이 끝났습니다.
2. 락카에서 장비 챙겨서 나가려는데 (SD락카)
락카 출입문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3인의 건장한 남자.
그 장면을 보자마자 손짓과 함께 한 마디 해줍니다.
"여기 흡연장소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흡연장소 가리키며)
저기 가서 피우세요". 여전히 손가락 휘적휘적. -_-;;;
세 남자 저를 보더니
"아 예예....."
성급히 사라집니다.
우와! 1대 3이었는데... -_-;;;;ㄷ ㄷ ㄷ ㄷ ㄷ
모르겠어요.
예전엔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냥 참고, 피하고 말았는데 (무서워서)
이젠 그게 멈춰지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고 그래요.
아... 이게 나이 먹는건가?
꼰대력이 강해지는건가?
아니다.......
오늘만 산다. 이건가봐요.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까
원빈도 오늘만 산다고 그랬....... -_-;;;;;
결론은
우리모두 매너있는 보더가 되어보아요~~ 입니다.
그래도 이번주는 이틀만 일하면 하루 쉬네요. ㅎ
은채 태우고 스케이팅은 힘드네요.
저절로 롤링이 됨. -_-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