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아들이 12살이 되었네요.
접었든 보드를 아들 스키타고 싶다는 말에 꺼내봅니다.
그냥 나도 스키나 다시 탈까?
다시 보드타려니 겁부터나네요. 20년전에 처음 보드배우고 한 6-7년 미쳤었는데
와이프 임신과 동시에 끝나버렸네요 ㅜㅜ
그리고 12년이 흘렀습니다.
산타크루즈.
버즈런
바인더는 뭐였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데크 왁싱이나 뭐 손 쫌 봐야하나? 15년된 장비 그냥 버려야하나
용어도 기술도 다 가물가물..
자빠지면, 다치면 큰일인데..
별의별 걱정이 다 되고..
그래도 울 아들 딸 스키랑 보드배우게 해주고 싶어서
다시 용기내어봅니다.
안넘어지기만 하면 성공한걸로
제 고글을 아들한테 선물해야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