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사건인데 그림 이어그리기 귀찮아서
오늘에야 올립니다
금요일 지산 아땡중 실버 슬로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입니다
실버 슬로프 완만한 구간 끝나고 꺾이는 부분 급경사 아래쪽으로
낙엽치고 있었는데 폰이 떨어져 있는게 보입니다
[글로만 읽어봤었지 난생처음 폰줍도 해보고 재밌네 ㅎㅎ] 하면서
막 카빙연습 하려는데
[아참 폰 !! 손등으로 짚어야 되나ㅋ ]
막 이러면서 우물쭈물 손등카빙 해보는데
될리가 없습니다
손에든 폰이 신경쓰여서 움찔거리다가 빙판에 미끄러졌는데
하단부에 누워서 감상에 젖어있는 초보를 미처 보지못했습니다
[어엇 !! 안돼 !! ]

다행히 그림처럼 겨드랑이에 초보 헬멧만 살짝 스치고
아주 부드럽게 지나쳤습니다 ;;
렌탈러 어리둥절
[위험하게 타시면 어떡해요 !! ]
서로 딱히 충돌한것도 없지만
미안하긴 했는데 억울했습니다
[위험하게 슬로프에 드러누워 있으면 어떡합니까]
라고 말하려는데 팔뚝에 쥐가 와서 잠깐 합죽이가 됐습니다
그 뒤로는 렌탈러 입장에서도 뭐라 따지기 애매한지 우물쭈물
서로 잠깐 멍때리다가 괜찮은지만 묻고
쿨하게 바이바이 했습니다
내려가서 리프트 검표 알바에게 폰 건내주고
혼자 빵터졌었습니다
그때 팔뚝 경련왔던게
지금도 이따금씩 올라오네요 ㅎㅎ
모두들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