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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들하고 얘기하다가 충격 먹은 일화가 있어요. 제가 밸리로 내려가자고 하니까 아들이 밸리는 검은색이라고 안 간대요. 그래서 무슨 소리야. 밸리 블루다. 아들은 표지판 봐라. 블랙이다. 이 해프닝의 이유는 아들 고글이 파란색을 검은색으로 보여준 거예요.
저는 고글을 오클리만 써봤고, 렌즈도 주야간 겸용으로만 써왔어요. 오클리여서인 건지 주야간 겸용이라서인 건지 사물의 색과 고글 통해서 본 색은 다른 적이 없었어요. 오늘 운전할 때 짙은 색의 레이벤 선그라스를 통해 본 사물도 본연의 색 그대로 보여주네요.
아들 고글은 본지퍼인데 온 세상이 붉은색으로 보인대요. ㅠㅜㅠㅜㅠㅜ 이거 정말 고글이 비싸면 사물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싼 고글은 온 세상을 고글렌즈 색상으로 보여주는 건가요?
답 부탁드립니다. 아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사실이면 새 고글 사주러 갈 겁니다.
고거 끼시면 붉게보이죠..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