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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휘팍에서만 3년째 시즌권을 끊고 간간히 다니는 초보 보더 입니다.

 

저번주 일요일.. 정확히는 어제내요..

 

요번달 너무 바빠 한번도 못가서 어제 날밤 새고 휘팍으로 가는 셔틀에 몸을 싣고 향했죠..

 

잠을 못자 신경이 상당히 예민해 져 있었는지..

 

맨 뒷칸에 앉았는데 젊은 남자애들 셋이 제 옆자리에 타더군요

 

뭐.. 혈기 왕성한 남자애들이니 약간의 시끄러움 쯤은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차가 출발하고 나서 피곤한 몸에 잠을 청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비린내가 풍기더군요..

 

냄새에 좀민감해서.. '머지?' 하고 눈을 뜨고 보니 .. 옆 자리 남자 셋이 떠들면서 요상한 빵을 먹더군요..

 

빵이 그냥 빵이 아니고 안에 내용물에 생선이 들었는지.. 비린내가 아주 진동을 합디다..

 

머라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거의 다 먹은거 같기도 해서 그냥 뒷 창문 조금 열고(추워서..) 다시 잤네요..

 

휘팍 도착 하고 시즌 락카를 하는지라.. 그린동 쪽 락카로 갔습니다.

 

이른아침에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탈의실을 쓸려고 줄 맞춰서 기다리고 있었죠..

 

앞에 애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같이 탈의실로 들어가더군요..

 

뭐.. 둘이 들어 가는것 절대 이상하다고 생각 하진 않습니다.

 

근데.. 들어가고 10분이 훨~~~씬 넘었는데도 안나오는 겁니다.

 

설마.. 거기서 그짓 할 리는 없고.. 서서히 또 짜증이 몰려 오기 시작 했죠..

 

여자들이야 워낙 옷 입는거 많기도 하고 세심하기도 해서 어느정도 시간은 기다려야 겠구나 하고 생각 하면서 참고 있는데..

 

그러고 몇분이 더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올 생각을 않더군요..ㅡㅡ;;

 

더이상 짜증을 참을수가 없어서 문에 노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에서.. "네~~" 이러더군요..

 

그렇게 노크 하고 한 10초 되니 나오더군요..

 

도대체 모한건지..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은 안하는건지..

 

전 어떻냐구요??

 

뭐.. 혼자이기도 했지만.. 들어가서 옷 바로 갈아 입고.. 한 1분만에 나온거 같네요..

 

다시 약간의 분을 삼키며.. 슬로프로 향했죠..

 

올시즌 첨으로 곤도라를 탔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또 혼자이기도 했고.... 남자분들 몇몇 무리가 타는곳으로 곤도라에 탑승했죠

 

탑승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맞은편 앞에 남자가 절 계속 쳐다 보는거 같아서 쳐다봤죠..

 

저에게 '미안해서 부츠좀 묶을테니 발좀 올릴께요' 하더군요..

 

발을 살짝 올린다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제가 앉은 자리 옆에 부츠를 떡 하니 걸쳐 올리더니 끈을 묶더군요..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러라고 했으니(남아일언중천금 ,,ㅡㅡ;;) 걍 있었습니다.

 

보통 곤돌라에 많을때는 사람들이 8명이 타죠

 

양쪽자리로 4명씩..

 

이번 탔을땐 양쪽에 3명씩 타서 공간은 좀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부츠 묶는 공간 좀 주고 저도 약간 한쪽으로 몸을 치우쳤죠..

 

근데 묶으면서 계속 제 무릎을 부츠로 치더군요..

 

공간도 충분했고 모르는 사람 자리에 발 올려 신발 묶는 무례함을 생각 한다면 조심해서 묶던가 하지.. 계속 쳐대더군요

 

저도 약간의 오기가 나서 부츠로 쳐도 피하지 않고 그냥 있었습니다.

 

모습을 보니 나이는 먹을대로 먹어 보이는 못해도 30 대 중반에 40대 초반 아저씨 모습.. 옷 스타일은 .. 휘팍이야 뭐.. 나이의 적고 많고를 떠나서 다들 입는 그런 스타일.. 말투는 이제 막 중학교 졸업 한듯한 고딩말투.. 인상은.. 완전..  X삐리 인상..

 

전에는 여친하고 몇번 와서 여친 갈쳐 주느라..제대로 못탔는데.. 올만에 제대로 좀 타보자 해서 왔더니만

 

'휘팍이 언제부터 이렇게 쓰레기들이 많아졌나.. '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어쨌냐구요??

 

걍 참았습니다....ㅡㅡ;;

 

원체.. 평화주의자 이기도 하고.. 쌈닭질은 고등학교때 하도 해서 돈의 소중함을 깊게 깨닫고 있는 직딩이라...

 

깽판 놔봤자 돈만 깨지는 거..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다.. 드러워서 피하는거다..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혼자 사회생활해 나가고 있는 월급쟁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스스로를 위로함..ㅠㅠ;;)

 

휘팍 여러분들

 

물론 매너 있고 진정한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일거라 생각 하지만..

 

타인에게 절대로 피해 줄 만한 행동들은 하지 맙시다..

 

님들만의 휘팍이 아닌 우리 모두의 휘팍인 것입니다

 

헝글에 글 올리는건 다른 분들도 조금이나마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들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올립니다..

 

그럼 모두들 사고 조심 하시고~~

 

로또 되십쇼..ㅡㅡ;;

엮인글 :

TankGunner

2010.12.20 17:57:18
*.129.243.109

매년 어디든 나오는 문제죠.....

트릭의달인앞쩍김병만

2010.12.20 18:04:51
*.204.15.100

마지막줄.....

 

로또는 사주시고 되라고 하는게 매너 아닌가요?

 

 

라고 해보고싶었;;; 잘 참으셨습니다 ^^

jinani

2010.12.20 18:05:40
*.226.216.10

아~ 공감가네요. 무주 베이스로 하다가 2년째 휘팍 베이스인데 친절하고 매너있으신 분들이 대다수겠지만 유독 양아분들도 많이 보이시더군요. 시대가 바뀐건지 휘팍이 원래 그런건지. 곤도라 일은 자주 겪어본 일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토요일 오전에는 슬롭 가장자리에 누워서 한가롭게 흡연하시는 분도 봤네요. ㅡㅡ

Mr. 주영이

2010.12.20 18:53:39
*.225.119.220

민감민감.

즐거이 쉬이쉬이...

빠르지 않게. 천천히 정확하게.

배려 한 듯. 안 한 듯.

 

1년이 지나면 잊을 작은 아픔.

이런 놈. 저런 놈.

얼중이 떠중이.

 

그렇게 살다 가는게 또 우리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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