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보고 바로 렌보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렌보 주차장 도착했을때 오전 10시, 영상 5~6도. 정상올라가니 0도라고 전광판에...? 5도차이나 난다는건 좀....;;; 1시쯤 빠져나왔는데 나올때 렌보주차장기온 9도.
제가 첫런 올라가는데 리프트에서 옆에 계신분이 "아니... 30분만에 이렇게 슬롭이 망가지나?" 하시더군요. 땡보부터 10시좀 넘어까진 좋았던것 같네요. 10~11시까진 대기줄도 3분정도 됩니다. 제가 갔을때부터 대기줄이 죽죽 줄어서 거의 대기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렌보 슬롭은 다른분 말씀대로 꽤 습설화, 슬러쉬였네요. 이런눈을 구태여 찾아다니진 않지만 저처럼 이런 눈도 좋아하시는 분들껜 매우 재밋는 슬롭이었고 카빙좋아하시는 분껜 많이 힘든 슬롭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슬롭 중앙엔 자연모글이 생겨나고 좌우로 아이스가 버티고 있는 2차선도로가 생겼고 그 옆으로는 범프뱅크 구간이 생겨서 다이나믹 하면서 재밋습니다. 렌보치고는 보더분들이 많이 보였고 렌보 전구간, 전슬롭이 비슷한 상황이었네요. 범프, 슬러시, 2차선도로~
재밋는 슬롭이지만 상하의 모두 지퍼개방해도 더운날씨에 추적추적대는 슬러쉬 슬롭은 체력을 금방 빼앗어가므로 1시 전에 다리가 후들거려 철수했습니다 ㅋ 더타다 사고날거 같더라구요. 심지어 스키어 한분이 렌보 상단에서 사고나서 패트롤에 실려내려오시기도 했습니다.
야간을 나갈지 그냥 서울로 갈지는 아직 안 정했습니다만. 시즌방에서 하룻밤 더자고 탈만한 눈은 아닌것 같습니다 ㅋ 내일 날씨보면 밤에 오는게 소나기일지 눈일지...에 따라 슬롭상황이 좀 달라질것 같긴 한데 다른 분들 기대하는대로 지난주 처럼 크게 살아날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레인보우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b
제가 갈 때까지 용평을 잘 지켜주세연~. ㅋ